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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고속버스 임시차고지 사용 '여전'

시, 터미널 신축공사 후에도 일부회사에 종합경기장내 주차장 사용계약 승인 / 푸드센터 이용객 불편 초래 / 백제로 횡단 빈번 사고위험

▲ 전주 고속버스터미널 신축공사 후에도 일부 버스들이 종합경기장 임시차고지를 계속 사용하고 있는 가운데 14일 종합경기장 임시차고지에 고속버스가 주차돼 있다. 박형민 기자

전주 고속버스터미널이 새로 신축됐는데도 여전히 일부 고속버스들이 전주종합경기장내 주차장을 임시차고지로 계속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고속버스들의 임시차고지 사용으로 전주종합경기장내 시민 공간은 그만큼 줄어들었으며, 임시차고지를 나와 터미널로 향하는 고속버스가 백제대로를 4차로에서 1차로로 가로지르면서 교통사고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14일 전주시에 따르면 금암동 옛 고속버스터미널 자리에 터미널 신축 공사가 추진되면서 지난해 3월 16일부터 올해 7월 15일까지 41대의 고속버스가 대당 월 8만4000원의 주차요금을 내고 전주종합경기장내 주차장을 임시차고지로 사용했다.

 

시는 터미널 신축공사 추진으로 차고지 확보가 어려워진 고속버스 회사들의 입장을 고려해 종합경기장을 임시차고지로 사용하도록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전주고속버스터미널은 1년 넘는 공사 끝에 지난 7월 8일 신축 터미널을 개장했다. 그러나 고속버스터미널 신축 개장 이후에도 동양고속 소속 고속버스들은 여전히 종합경기장을 임시차고지로 사용하고 있다.

 

종합경기장을 관리하고 있는 전주시 시설관리공단 측은 지난 7월 16일부터 동양고속 버스 12대가 1년 동안 같은 비용을 내고 종합경기장을 임시차고지로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종합경기장과 경기장 안에 새로 들어선 전주푸드센터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종합경기장 주차장이 고속버스의 임시차고지로 사용되는 것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종합경기장 임시차고지를 빠져나온 고속버스들이 금암동 고속버스터미널 승하차장으로 향하면서 백제대로 편도 4차로에서 1차로로 가로질러 횡단하면서 교통체증은 물론, 교통사고 위험이 종종 빚어진데 대한 민원도 계속되게 됐다.

 

고속터미널이 신축되면 이 같은 불편이 사라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개선이 요원해졌기 때문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단순하게 보면 시의 세외 수입이 늘어나는 부분이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시민 불편을 고려해 차고지 확보를 요구하는 등 개선책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고속버스터미널 관계자는 “신축된 고속버스터미널 면적이 줄어들면서 한때 기존 고속버스터미널을 사용하던 동양고속(구 한진고속 인수)측이 새로운 차고지를 사용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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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종 bell103@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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