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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길곶 봉수대 '관심 집중'

시 발굴조사 "삼국~조선시대 중요 군사적 공간" / 학계 "역사적 가치 고려, 정부차원 복원 방안을"

▲ 김제시 진봉면 심포리 길곶 봉수대 발굴조사팀 관계자가 길곶 봉수대 위치가 갖고 있는 역사적 가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제시 진봉면 심포리 길곶 봉수대의 실체가 드러나 길곶 봉수대가 갖고 있는 위치성과 역사성을 고려할 때 지자체 차원이 아닌 정부 차원에서 발굴조사 및 복원방향이 설정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 되고 있다.

 

김제시는 세종실록 지리지에 기록된 부안 개화도 봉수∼김제 길곶봉수∼군산 사자암 봉수로 이어지는 봉수대 중 김제 길곶봉수의 잔존상태가 가장 양호한 것으로 밝혀져 현재 발굴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제 길곶봉수대는 봉수대로서의 기초부가 양호 하게 잔존해 있는 상태로, 봉수대 주변에 호(濠)를 둘러 보호 하는 등 군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설물이었음이 발굴조사 결과 확인됐다.

 

또한 인근에서는 삼국시대 부터 조선시대까지 관(官)에서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 되는 양질의 유물들이 다량 출토 되고 있어 삼국시대 부터 조선시대까지 역사적으로 상당히 중요했던 공간이었음이 밝혀져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사고 있다.

 

발굴조사팀 곽장근(군산대학교 박물관) 관장은 “신라군이 소정방의 13만 수군과의 일전을 벌였던 기벌포전투와 백제부흥의 사활을 걸고 싸웠던 백강구 전투, 최무선이 실전에 화약을 사용했던 진포해전 등이 길곶봉수대가 위치한 인근 서해안지역에서 일어났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이곳의 위치가 갖고 있는 역사성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김제시는 새만금 중심에 위치한 길곶 봉수대의 활용가치가 무궁무진 하다고 판단, 현재 국비 5000만원을 투입해 긴급 발굴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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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우 dwchoi@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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