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정 출생아 수 비중도 높아 / 외국인 주민 수 10년동안 3배나 증가
최근 전북지역 혼인 중 한국인과 외국인이 가정을 꾸리는 ‘다문화 혼인’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를 보면 지난해 도내 다문화 혼인은 모두 772건으로 전년 806건보다 34건(4.2%) 줄었다. 그러나 전북지역 전체 혼인(9162건) 중 다문화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8.4%로 전국 17개 시·도에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제주(8.2%) 전남(8.1%) 서울·경기(7.6%) 등의 순이었다.
다문화 혼인이 줄면서 다문화가정 출생아 수는 지난해 880명으로, 전년 976명보다 96명(9.8%) 감소했다. 다문화 출생이 전체 출생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남(6.6%) 제주(6.3%) 전북(6.2%, 전체 출생아 1만4087명) 충남(5.2%) 등의 순이다.
지역별로 전체 이혼 중에서 다문화가정이 차지하는 비중은 서울이 12.2%로 가장 높았고, 전북도 11.6%로 두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전국 다문화 혼인은 2만2462건으로, 전년(2만4387건) 대비 1925건(7.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출생아 수는 1445명(6.8%) 줄었다. 다문화 혼인을 한 남자의 경우 45세 이상이 전체의 22.7%였다. 여성의 경우 20대 후반이 29.8%로 가장 많았다.
이와 함께 도내에서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수도 최근 10년간 3배 이상 증가했다.
최근 행정자치부가 발표한 ‘2015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에 따르면 도내 외국인주민은 모두 4만4184명으로, 도민의 2.4%를 차지한다.
외국인 주민의 국적은 베트남 출신이 1만321명(23.4%)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 8510명(19.3%), 한국계 중국인 6084명(13.8%), 필리핀 3774명(8.5%) 등의 순이었다.
2006년 도내 외국인 주민수는 1만2282명이었다.
또한 지난해 기준, 도내 외국인 주민 자녀 비중은 22.1%로 전남(22.7%), 강원(22.2%) 다음으로 전국에서 세번째로 높았다. 결혼이민자가 증가하면서, 국내서 나고 자란 자녀들도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남성과 여성 비율을 보면 49대 51 정도로 여성이 남성보다 다소 많았다.
이번 조사 결과는 2015년 11월 1일 실시된 인구주택총조사를 기준으로 했다. 국내에 거주하는 총 외국인 주민수는 모두 171만1031명이며, 인구 대비 외국인주민 비율은 3.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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