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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미술상에 이상훈 예술기획자·고보연 작가

은파상엔 김영성 서양화가

 

제3회 군산미술상에 이상훈(45) 예술기획자와 고보연(44) 작가가 선정됐다.

 

군산미술상위원회(위원장 이승우)가 제정한 군산미술상은 근대 이후 한국미술계를 주도했던 군산지역 미술의 재도약을 모색하기 위해 지역미술 발전에 공을 세운 작가들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최병식 경희대 교수와 조은영 원광대 교수의 심사 결과, 이씨와 고씨 모두 왕성한 활동으로 전국적인 인지도를 구축하고, 군산미술 발전을 위한 공이 탁월해 공동수상 하게 됐다.

 

현재 군산에서 창작 문화 공간 여인숙을 운영하며 굵직한 문화사업들을 맡고 있는 이 기획자는 “생활이 녹록치 않은 미술가로 살면서 가족들에게 미안했다”면서 “이번 수상을 통해 가족들에게 기쁨을 안겨줄 수 있어 행복하고, 다시 한 번 수상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은 군산 원도심에 전문 갤러리가 4개나 생겼지만, 10년 전 군산에는 전문문화예술기획자도 없었고, 지역을 대표하는 대안공간조차 없었다”며 “지금의 결과가 있기까지 함께 힘써준 지역 문화예술인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고 작가는 “군산미술 발전에 더욱 이바지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정진하겠다”며 “항상 응원해주는 가족, 동료들과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군산미술상을 운영해주시는 관계자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의 작업은 버려지는 것들을 작품 재료로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몇 번 입지도 않고 버려지는 옷이 수북이 쌓여가는 의류수거함들을 볼 때마다 모든 걸 쉽게 구입하고 쉽게 사는 현대인 같다”는 그는 “버려지는 것들에 대한 다시 바라봄의 메시지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신설된 군산미술 발전에 공로가 큰 원로 작가에게 수여하는 은파상은 한국미술협회 군산지부장 등을 지낸 김영성(79) 서양화가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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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kbh768@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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