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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최초 융복합사업 '적신호'

2018억 규모 국책사업 '내년 예산 0원' / 연내 예타 통과 못해…정치권 관심 요구

익산시가 유치한 2000억원대 대형 국책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중간 점검조차 받지 못하면서 내년도 정부예산에 한 푼도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업을 전담해 추진하고 있는 에코융합섬유연구원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원장을 낙하산으로 내려 보내고 있다는 눈총을 받으면서 정작 가장 중요한 현안사업은 진척을 나타내지 못하면서 능력 있는 인사를 영입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특히 올해 말까지 예타를 통과해 내년 착공하겠다는 애초의 계획에 큰 차질이 예고되면서 익산시와 정치권의 적극적인 관심도 요구된다.

 

15일 익산시와 에코융합섬유연구원 등에 따르면 익산 1공단에 들어설 2018억원 규모의 안전보호융복합제품육성사업에 대한 예타가 늦어지면서 내년도 국가예산을 확보하지 못했다.

 

안전보호융복합제품 육성사업은 국내에는 전무한 재난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는 안전보호 제품을 생산하고 이와 관련된 연구·개발을 추진하는 전문기관을 건립하는 사업으로 아시아권에서 최초로 설립되는 기관이다.

 

총사업비 2018억원 규모의 대형 국책사업을 유치한 익산시는 올해초만 하더라도 올해 말까지 예타를 통과해 내년부터 사업을 본격화해 2021년 건립을 완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에코융합섬유연구원을 중심으로 사업을 서둘러 추진해왔다.

 

하지만, 에코융합섬유연구원은 예타 통과에 앞서 실시되는 검증절차인 중간점검도 받지 못한 상태다.

 

중간점검을 받은 뒤에야 예타를 진행할 수 있지만 아직까지 중간점검 일정도 확정되지 않으면서 향후 구체적인 추진 일정조차 불투명하다.

 

내년 예산은 아예 확보하지 못했을 뿐만아니라 내년 5월까지 예타를 통과하지 않으면 2018년도 국비확보도 어려워져 사업추진 자체가 불투명해 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에코융합섬유연구원 관계자는 “예타를 담당하는 키스텝에서 다른 예타사업에 모두 매달리면서 우리쪽 사업을 신경쓰지 못하고 있다”면서 “2018년부터 시작하려면 내년에 예산을 반영해야 하니까 최대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춘석 의원은 “예산을 먼저 확보해 보려고 했지만 예타가 통과되지 않아서 기재부를 설득하기 쉽지 않았다”며 “예타가 빨리 통과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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