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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 천사 '김달봉' 씨는 누굴까?

전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000만원 익명 기부

전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신원을 밝히지 않은 남성 2명이 찾아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현금 5000만 원을 두고 사라져 세밑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18일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2시께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실에 50대와 30대로 보이는 두 남성이 들어섰다.

 

이들은 “부안군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는 말과 함께 5만원권 100장 뭉치 10개가 담긴 노란 종이가방을 두고 황급히 사라졌다.

 

담당자가 정확한 기부 처리를 위해 사용 용도와 이름을 물었지만 그들은 “김달봉 이라고만 해달라”며 총총히 사무실을 떠났다.

 

전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측은 이들이 지난달 9일과 21일, 이달 12일에 인천 동구·남동구·부평구청에 5만원권 지폐로 된 5000만 원을 전달한 ‘김달봉’씨와 동일인물인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이 남성도 인적사항을 묻는 직원의 말에 ‘김달봉’이라는 이름만 남기고 간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김달봉 씨의 아름다운 나눔에 감사하다”며 “소중한 성금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해 쓰일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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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석 1000ks@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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