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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패닉'…'전북 최대 축산밀집지역' 김제 용지도 뚫렸다

산란계 농장서 조류인플루엔자 양성 / 닭 21만8000마리 살처분 / 반경 500m 이내 24만 마리도 살처분 계획

도내 최대 축산밀집지역인 김제 용지에서 AI가 발생, 그동안 용지지역 AI발생 예방에 총력을 기울였던 김제시가 허탈감에 빠지며 비상이 걸렸다.

김제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4시 55분경 용지면 용수리 김모(49)씨 소유 산란계 농장에서 닭 100여 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를 축주로부터 접수한 후 방역본부 초동방역팀이 출동, 출입통제 및 소독을 실시하고 간이키트 4개를 찍어 검사했는데 4개 모두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것.

김제시는 이에 따라 21일 김모(49) 씨 농장 닭 21만8000수를 살처분한 후 22일 관리지역(500m) 예방적 살처분 차원에서 관리지역 내에 있는 24만 수를 더 살처분 할 계획이다.

이번에 AI가 발생한 용지면의 방역대별 가축현황을 보면 김모(49) 씨 소유 15만 수를 비롯 관리지역(500m 이내) 8호 24만200수, 보호지역(3㎞ 이내) 58호 139만9250수, 예찰지역(10㎞ 이내) 58호 288만 수 등이 사육되고 있다.

김제시 용지면은 지난 2008년을 비롯해 2014·2015년에도 AI가 발생한 적이 있어 지역민들의 AI에 대한 공포가 타지역에 비해 심한 편으로, 지역민들이 닭 및 오리 등의 살처분으로 인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김제지역에서는 지난 11월 21일 금구면 금백로 조모 씨 소유 육용오리 농장에서 AI가 발생, 오리 2만 수가 살처분 됐고, 지난 13일 공덕면 회룡리 박모 씨 소유 육용오리 농장에서도 AI가 발생, 오리 4만600수가 살처분 됐다.

김제시 관내에는 현재 5군데의 거점소독시설 및 네 군데의 이동통제초소 등 총 9곳의 거점소독시설 및 이동통제초소가 운영되고 있다.

관계자는 “도내 최대 축산지역인 용지지역을 AI로부터 사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으나 결국 AI가 발생, 시민들께 면목이 없다”면서 “그러나 더 이상 AI가 퍼지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 AI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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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우 dwchoi@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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