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영 의원 국회서 토론회 개최 / 정부 측 건설비용 고려 신중론
김제역 이전과 호남고속철도 혁신도시역 신설 필요성과 방안을 논의하는 토론회가 21일 국회에서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은 KTX익산역의 접근성 문제를 해소하고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KTX 전북혁신도시역 신설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4월 호남고속철도 개통이후 익산역과 정읍역에 정차하고 있지만 주변 지역 주민들의 접근성이 떨어져 두 지역 보완재 역할을 할 고속철도역 신설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발제를 맡은 강성주 군장대 초빙교수는 역사적·지리적·지역개발 차원에서 김제역 이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강 교수는 “익산역은 연계교통망과 주차시설이 부족하고 복합환승센터 건립이 무산되는 등 접근성이 떨어진다. 김제역은 호남고속철도 개통 이후 하루 평균 이용객이 140명에서 30명으로 급감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폐지 위기에 처한 김제역을 접근성이 좋은 김제시 공덕면으로 이전해 혁신도시역을 신설할 필요가 있다”며 “혁신도시역이 건설되면, 유동성 증가와 연계교통망 확충으로 고속철도 이용자의 편의성이 증대되고, 역세권 개발을 통해 지역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임승규 국토교통부 사무관과 박진용 철도시설공단 부장은 고속철도 적정 역간거리, 막대한 건설비용, 안전문제, 익산역의 기능과 의의 등을 고려할 때 혁신도시역 신설은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관춘 전주매일신문 전무이사와 온주현 김제시의회 안전개발위원장, 김점동 백제종합법률사무소 대표, 이경재 전북일보 객원논설위원, 안호원 한국철도공사 CRM 부장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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