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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새만금 세계잼버리 유치행사 '발목'

전북도, 세계 스카우트연맹 관계자 초청 추진 / 폴란드 "항공료 등 비용지원 부적절" 문제 제기

‘2023 세계잼버리’유치를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폴란드가 내년 5월 새만금에서 열릴 해외 스카우트연맹 관계자 초청 행사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전북도는 세계잼버리 새만금 유치활동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등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폴란드는 최근 세계스카우트연맹에 ‘새만금 국제 유스 캠퍼리 행사의 초청 대상자들에게 전북도가 항공료 등 경비를 지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취지의 서한문을 보냈다. 이에대해 전북도는 사실상 행사를 취소하라는 압박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새만금 국제 유스 캠퍼리 행사는 주로 저개발 국가가 초청 대상인데, 이들 나라 경제사정상 항공료와 숙박료 등 자비를 들여 새만금을 방문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더욱이 최근 국정 혼란으로 외교부와 여성가족부 등 정부 지원이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에서 폴란드에게 발목을 잡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스카우트 전북연맹은 내년 5월 초 새만금 일원에서 ‘제3회 새만금 국제 유스 캠퍼리’행사를 열 계획이었다.

 

이 행사를 후원하는 전북도는 세계 50개국 200여명의 스카우트 대원과 지도자를 초청, 세계잼버리 유치 활동과 새만금의 역동적인 활동프로그램 및 뛰어난 자연경관 등을 홍보하겠다는 구상이다. 행사에는 새만금 개최에 우호적인 아프리카 대륙의 저개발 국가가 초청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 개최지 선정을 3개월여 앞두고 진행되는 만큼, 각국 스카우트연맹 관계자들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폴란드가 돌연 초청 행사에 문제를 제기하자, 전북도는 한국스카우트연맹에 행사 개최의 필요성을 담은 의견서를 보내는 등 적극 대응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과거 세계잼버리 유치전에 나섰던 싱가포르나 일본도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해외 스카우트연맹 관계자 초청 행사를 열었다”며 “당시에도 주최 측에서 항공료 등 비용 일부를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비용 지원이 막히면 초청 행사의 실효성을 거두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전 세계 5만여 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할 것으로 보이는 2023 세계잼버리는 약 8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되는 대규모 국제행사다. 개최국은 내년 8월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리는 세계스카우트연맹 총회에서 163개국 회원국의 투표로 결정된다.

관련기사 새만금 세계잼버리 초청 행사 '예정대로'
최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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