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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만원 든 지갑 주운 초등생 "주인 찾아주세요"

아버지와 함께 지구대에 전달…정읍경찰서, 감사장 수여

정읍의 한 초등학생이 길에 떨어진 회사 법인카드와 현금 등이 들어있는 지갑을 주운 뒤 경찰관에게 전달해 주위를 따뜻하게 하고 있다.

 

12일 정읍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3시 53분께 정읍의 모 초등학교 6학년 차모 군(13)은 정읍시 샘골로의 한 아파트 후문 횡단보도에 떨어진 지갑을 발견했다.

 

현금 46만2000원과 회사 법인카드, 주민등록증 등이 들어있는 지갑을 주워 든 차 군은 아버지와 함께 인근 정읍경찰서 중앙지구대를 찾았고, 경찰관에게 “주인을 꼭 찾아달라”고 부탁하며 습득신고를 마쳤다. 경찰은 지갑안에 있던 주민등록증으로 수소문한 끝에 지갑 주인 허모 씨(32)를 찾았다.

 

허 씨는 “귀중한 업무카드를 분실해 막막했는데 감사하게도 빨리 찾게 돼 대단히 기쁘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고, 차 군은 “빨리 주인을 찾아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정읍경찰서 김종화 서장은 12일 오전 10시 “요즘 보기 드문 마음이 따뜻한 학생이다”며 차 군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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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승현 reality@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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