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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잠룡들, 설 전후 출마 공식선언

안희정 이어 이재명도…孫, 국민주권개혁회의 출범 / 여권선 남경필·유승민·김문수·원유철 출사표 예정 / 潘 지지율 정체 속 몸값 제고 전략

▲ 손학규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국민주권개혁회의' 창립대회에서 깃발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에 비해 존재감이 약했던 여야 잠룡들이 설 전후를 기점으로 민심잡기에 돌입한다.

 

이들은 명절 전후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반 전 총장의 지지율이 정체상태에 머무르고 있는 틈을 타 본격적으로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이에따라 대선 레이스 초반의 우위를 선점하려는 주자들의 경쟁이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소속의 안희정 충남지사는 지난 22일 서울 대학로의 한 소극장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 지사는 이날 온·오프라인으로 실시간 질문을 받아 답하는 ‘즉문즉답’방식으로 자신이 그리는 국가비전을 설명했다.

 

같은 날 민주당 손학규 전 대표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국민주권개혁회의’ 출범식을 열었다. 국민주권개혁회의에는 손 전 대표 조직이었던 선진평화연대 일부 인사들과 무소속 이찬열 의원 등이 합류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날 정치적 지원조직을 갖춘 손 전 대표가 제3지대에서 국민의당, 반 전 총장 측과 통합 또는 연대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23일 성남시 상대원동의 오리엔트 시계공장에서 대선도전을 공식선언한다. 이 공장은 이 시장이 소년공시절이던 1979년부터 2년간 도색작업과정의 약품처리 일을 담당하면서 후각을 일부 상실하는 산재를 겪었던 장소다. 이 시장이 자신의 아픈 사연이 서린 공장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것은 ‘이재명은 서민의 편’이라는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부겸 의원은 다른 주자들의 ‘명절선언 러시’를 고려해 설 직후로 일정을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표는 설 연휴 이후로 대선출마 선언 시기를 잡고 있다.

 

국민의당의 안철수 전 대표는 민주당이 대선후보를 한 명으로 압축한 이후 출사표를 던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지난달 대권출마를 공식선언한 천정배 전 대표는 25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출마에 대한 소회, 개혁과제와 국가비전 등에 관한 입장발표를 할 예정이다.

 

그간 숨죽이고 있던 범여권 대권 잠룡들도 명절 민심잡기에 돌입했다.

 

바른정당의 남경필 지사는 25일 서울 여의도의 바른정당 당사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남 지사는 세종시 수도 이전과 모병제 도입, 한국형 자주국방, 사교육 폐지와 같은 정책비전을 내세우는 것과 함께 ‘젊은 리더’ 이미지를 각인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유승민 의원은 26일 국회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유 의원은 공식출마 선언 이후 언론 노출 빈도를 높여 인지도를 끌어올리려는 전략을 갖고 있다. 범여권에서 유 의원은 반 전 총장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다음으로 지지율이 높다.

 

특히 이들은 자신들이 보수진영을 대변할 ‘진정한 후보’임을 강조할 방침이다.

 

새누리당에서도 명절을 앞두고 군소주자들이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2월 초 쯤으로 출마선언 시점을 잡고 있다. 김 전 지사는 자신의 오랜 정치적 경륜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원유철 의원도 2월 초 출마선언을 할 계획이다. 애초 설 연휴 전 출마선언 할 계획이었지만 현재 당 쇄신 작업이 한창 진행중인 점을 고려해 미뤘다. 5선 국회의원이라는 정치적 경륜과 50대라는 젊은 나이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원 의원은 최근 당내 40~50대 초·재선의원 등을 결집해 ‘새로운 보수를 위한 4050클럽’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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