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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보수정당이냐, 제3지대냐'

양측 인사 아울러 회동 움직임

중도보수를 표방하고 있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선택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특정 정당에 대한 선택없이 보수 진영에 터를 잡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상황에서 보수인사와 제3지대 인사들을 아울러서 회동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정치권 일각에서는 반 전 총장이 보수정당에 입당할지 제3지대에서 정치세력화를 모색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반 총장은 민경욱 이만희 최교일 김성원 등 새누리당 초선의원과 회동하는 가하면, 최근 바른정당의 김무성 의원 등을 만나는 등 보수 정당 인사들과 활발하게 접촉하고 있다.

 

반 전 총장은 23일 서울 마포구의 한 호텔에서 새누리당 초선의원 9명과 회동했다. 이날 반 전 총장을 만난 의원은 박덕흠 권석창 이만희 최교일 이양수 이철규 민경욱 박찬우 김성원 등 9명이다. 또 지난 20일 바른정당의 김무성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귀국 인사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바른 정당내에서도 대표적인 ‘반기문 영입파’로 꼽힌다. 김 의원은 “반 전 총장이 새누리당은 절대 안 갈 것이고, 우리 바른정당 밖에 없다”며 “그렇게 된다면 바른 정당이 우파를 대표한 정권창출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반 전 총장은 “새누리당에 입당하지 않겠다고 말한 적도 없고, 바른정당에 간다는 이야기도 한 적이 없다”며 선을 그은 상태다.

 

반 전 총장은 ‘친반기문’세력을 불린 뒤 이를 바탕으로 제3지대에서 ‘빅텐트’를 구축하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반 전 총장은 범여권 인사들과의 연쇄접촉과 함께 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손학규 전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에게도 손을 내민 것으로 전해졌다.

 

반 총장은 지난 21일 저녁 김 전 비대위원장과 독대했으며, 같은 날 바른정당 소속의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도 자신의 정치적 행보에 같이 할 것을 요청했다.

 

22일에는 손 전 대표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반 전 총장 캠프 정무 담당인 이상일 전 의원은 이날 손 전 대표가 주도하는 국민주권개혁회의 출범심에 참석해 “창립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따라 반 전 총장이 제3지대에서 김 전 위원장과 오 전 시장 등 개혁적 보수 세력과의 연대를 통해 빅텐트 구축을 모색하고 나섰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어디를 선택할 지는 모르지만, 귀국 후 영호남을 오가는 광폭 행보에도 지지율이 20%아래로 하락하고 중도하차설까지 나오면서 좌표수정에 들어간 것은 확실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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