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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전북혁신도시로 '완전 이전'

다음달 25~27일 본사 인력 전원 오기로 / 공사화 논란·핵심부서 서울 잔류 우려 '끝'

▲ 전북혁신도시에 위치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박형민 기자

우여곡절 끝에 국민연금공단 산하 기금운용본부 본사 인력 291명이 다음달 25일부터 27일까지 3일 간에 걸쳐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다.

 

24일 국민연금공단은 서울 논현동 사무소에 직원을 단 1명도 남겨두지 않고 전원 이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그간 기금운용본부 사옥으로 써왔던 서울 강남 논현동 사무소는 1층만 기금운용위원회 회의실로 남겨두고 나머지는 임대할 방침이다.

 

국민연금의 이 같은 입장 발표로 그간 제기돼왔던 ‘기금운용본부 본사 및 핵심인력의 서울 잔류’에 대한 도민들의 우려감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기금운용본부 직원 291명 중 순수 기금운용역(펀드매니저)은 223명이다. 이에 일각에서 제기돼왔던 공사화 주장과 함께, 기금운용본부의 핵심 부서를 서울에 두자는 움직임도 마침표를 찍게 됐다.

 

기금운용본부의 전북혁신도시 이전은 이전을 코앞에 둔 지난해 말까지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여의도 투자금융업계를 대변하는 일부 언론에서는 기금본부의 지방 이전이 투자전문가들로 구성된 대체투자 핵심인력의 대거 이탈을 부를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계약기간 만료 등으로 기금운용본부를 떠난 인력은 28명에 그쳤다.

 

또한 이를 무조건 전주이전 탓이라고만 단정 짓기는 무리라는 것이 기금운용본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국민연금은 이탈인원에 추가인력을 더해 전북혁신도시 이전 후 기금운용역을 50여명 정도 채용할 계획이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간한 ‘전북의 신산업과 한국은행 전북본부의 지원 전략’에 따르면 기금본부와 거래하는 342개 기관 관계자의 전북 방문과 이에 따른 각종 회의 등으로 생산, 취업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기금본부 관계자들과의 협의를 위해 전북을 찾는 342개 기관 관계자는 월평균 3000여명, 연간 3만 6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전북의 MICE 산업 관련 지출은 546억원, 이에 따른 생산 및 취업 유발효과는각각 1065억원과 940여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로 KTX와 고속도로를 이용, 전북을 찾을 이들의 중장기 투숙도 예상되는 가운데 이에 대한 개선방안 마련도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용산역∼전주역 간 KTX 증편과 함께 전주역에서 기금본부가 들어설 전북혁신도시를 연계하는 다양한 교통수단 신설도 필요하다고 제기됐다. 대중교통의 배차간격 조정, 전주역∼혁신도시, 익산역∼혁신도시 셔틀버스 운영등 다양한 교통수단 확보와 함께 교통인프라 개선도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숙박시설도 시급히 마련되어야 할 과제로 대두했다. 2016년 5월 현재 혁신도시내 일반 숙박업소는 6개에 불과, 고급 금융인력 전문가들이 전주에서 머무를 경우 장소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따라서 고급 금융인력들을 겨냥한 비즈니스호텔과 특급호텔의 신설이 시급하며 혁신도시 인근에 한옥형 숙소 또는 MICE 시설을 갖춘 리조트 타운 등의 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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