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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경선레이스, 문재인-안희정 2파전…호남민심 변수

文 우세 속 安 상승세…호남서 첫 권역별 순회경선 / 1위 후보 과반 지지율 못 얻을땐 이변 가능성

더불어민주당 경선구도가 ‘대세론’을 구축하고 있는 문재인 전 대표와 최근 지지율이 급상승한 안희정 충남지사간의 2파전으로 좁혀지고 있는 가운데 전북 등 호남민심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민주당의 권역별 순회경선 첫 자리가 야권의 심장부인 호남에서 치러지는 상황에서 호남 민심 저변에 반문정서가 여전히 깔려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불출마 선언 이후, 안 지사의 지지율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문 전 대표가 경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기 어렵다는 전망과 함께 예측 불허의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재까지 호남에서는 문 전 대표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전북 지역 위원장 중 김윤덕 전주갑 위원장을 제외한 9명이 문 전 대표 지지성향을 보이고 있다. 호남 지역 지지율도 선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MBN 의뢰로 2월 1일(수)부터 3일(금)까지 3일 동안 전국 1,519명(무선 90 : 유선 10 비율)을 대상으로 조사한 2월 첫째 주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전대표의 호남 지역 지지율은 36.7%이다.

 

이에 따라 문 전 대표측에서는 호남에서 과반 이상의 지지를 얻으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그러나 문 전 대표에 대한 ‘반문정서’가 여전하다는 점에서 이변의 가능성도 없지 않다. 특히 안 지사에 대한 호남 민심의 흐름이 우호적이다. 실제 호남에서의 지지율이 9.5%로 전주(5.8%)에 비해 3.7%p 상승했다(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일각에서는 문 전 대표가 과반을 넘지 못할 경우 결선투표제 변수로 인해 경선 판도에 변화의 바람이 불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실제 호남 경선은 15년전인 2002년 대선에서 불과 ‘5% 지지’가 견고한 대세론을 꺾은 이른바 ‘노풍(노무현 바람)’의 진원지였다.

 

이 때문에 조기 대선 정국에서 호남 민심은 야권의 대권 구도에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문 전 대표가 우세를 보이고 있지만 호남에서 50% 이상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 지는 장담할 수 없다”며 “경선을 앞두고 호남 민심에서 반문정서가 강해지면 과거 노풍과 같은 이변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관련기사 문재인-안희정 '분노 논쟁'
김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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