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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중심 유아교육 정착, 갈길 멀다

교육과정 충실 운영 24.8%뿐…'단순히 노는 활동' 인식 커 / 도내 공립 유치원 실태 분석

전북교육청이 공·사립 유치원의 교육방향에 대해 ‘놀이중심 체험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제 유아교육 현장에서는 제대로 적용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실은 전북교육청 산하 전북교육정책연구소가 지난해 말 도내 공립 유치원 교사 28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북 공립유치원 놀이중심 교육과정 운영 실태분석’에서 드러났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7.2%가 놀이중심 교육과정의 본질과 의미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 응답자의 95.1%는 유아교육을 놀이와 생활중심으로 재편성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그러나 ‘유치원에서 놀이중심 교육과정을 충실히 운영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24.8%만이 ‘매우 그렇다’고 답변해 현장 적용단계에서의 어려움을 드러냈다. ‘대체로 그렇다’는 응답은 62.9%로 나타났다. 또 ‘평소 놀이를 이용한 수업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15%가 ‘매우 그렇다’, 76%가 ‘대체로 그렇다’는 반응을 보인 가운데 병설유치원보다는 단설유치원에서 긍정적인 답변이 높게 나타났다.

 

‘일과 중 실내 자유놀이 시간’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2.6%가 ‘일과의 20%~30% 미만(5시간 중 60분~90분)’, 32.8%는 ‘일과의 10%~20% 미만’이라고 답했다. 이와 함께 놀이중심 교육과정 운영의 문제점으로는 △놀이가 교육이 아닌 단순히 노는 활동이라는 관리자와 학부모의 인식(32.5%) △유아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과 자료 개발의 어려움(15.4%) △교육평가 방법 개선의 어려움(10.5%) △교육환경·여건 미비(9.8%) 등을 꼽았다.

 

한편 전북교육청은 지난해 ‘유아교육 기본계획’을 통해 자연과 더불어 창의적으로 배워가는 놀이와 체험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도록 했다.

김종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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