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북대·전북연구원, 전북 몫 찾기 세미나 개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전북의 강점인 농업을 첨단·정밀농업으로 육성하는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북도와 전북대 상과대학, 전북연구원은 21일 전북대 상과대학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전북 경제 발전 전략과 전북 몫 찾기’를 주제로 산·학·관 공동 세미나를 열었다. 이 세미나는 4차 산업혁명과 조기 대선으로 급변하는 경제·정치 환경 변화에 맞춰 전북 미래 성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전북대 엄영숙 교수는 “2014년 기준 글로벌 식량산업(5조8000억달러)은 자동차, IT, 철강산업보다 큰 시장 규모를 형성하는 등 시장 잠재력이 크다”며 “농업 비중이 높은 전북은 생산, 가공·제조, 유통·소비로 이어지는 농업 가치사슬을 구축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엄 교수는 그 예로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을 응용한 첨단·정밀농업, 빅데이터에 기반을 둔 온디맨드(on-demand·수요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체제) 등을 들었다.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 기후 변화 등으로 농업이 위기에 직면했지만, 4차 산업혁명을 기회로 활용한다면 생산성 향상과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어 전북 몫 찾기를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 전북문화원연합회 나종우 회장은 “농업사회에서 전북은 자주성을 정체성으로 지켜왔지만, 산업화 과정에서 정체성을 잃어버렸다”며 “원래의 정체성을 찾아 정치권과 경제계 등 모든 분야에서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북연구원 최윤규 부연구위원은 “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 마이클 샌델은 소수집단 우대 정책의 근거로 격차 바로잡기, 과거의 잘못 보상하기, 다양성 증대를 제시했다”며 “전북 몫 찾기는 지역 이기주의가 아닌 잘못된 과거에 대한 격차 바로잡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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