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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월드컵·세계태권도 성공 기원" 제1회 전주 전국마라톤 뜨거운 질주

전북일보 주최 / 7공수·전주교대부속초 등 대거 출전 / 하프코스, 남 이재식·여 문선미 우승

▲ 12일 2017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와 FIFA U-20 월드컵대회의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제1회 전북일보 전주 전국마라톤대회에서 10km에 출전한 참가자들이 힘찬 출발을 하고 있다. 안봉주 기자

2017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와 FIFA U-20 월드컵 성공개최를 기원하며 12일 전주에서 11년 만에 열린 전국마라톤대회 열기는 뜨거웠다.

 

전북일보와 전북육상연맹이 공동 주최한 제1회 전주 전국마라톤대회에 전국 각지에서 몰려 온 1500여 명의 마라톤 동호인들은 힘찬 레이스를 펼치며 대부분 완주했다.

 

오전 9시 전주 호남제일문 앞에서 출발해 번영로 구간을 뛰다가 반환점을 돌아오는 대회는 영상 8도를 넘는 화창한 날씨 속에 남녀 하프코스와 10km, 5km 및 10km 단체전으로 나눠 진행됐다.

 

△개막식= 출발에 앞서 전주월드컵경기장 만남의 광장에서 열린 개막식은 전북일보 서창원 이사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됐다.

 

전북일보 윤석정 사장은 대회사를 통해 참가자들의 안전을 당부하며 대회를 통해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송하진 도지사는 김인태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이 대신 읽은 축사에서 “마라톤은 무한한 가능성에 도전하는 멋진 스포츠로 전북방문의 해를 맞아 전주에 온 전국 각지의 동호인들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개인과 가정은 물론 대한민국에도 새로운 봄이 왔다”며 “전주 전국마라톤대회가 동호인들의 화합과 마라톤 꿈나무 발굴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며 출전자들을 격려했다.

 

만남의 광장에는 무료급식소와 응급센터, 식수 공급소, 참가자 쉼터가 마련돼 동호인들의 편의를 도왔다.

 

한편 대회가 펼쳐진 구간에서는 전주덕진서와 김제경찰서 순찰차와 오토바이가 전 구간에 걸쳐 출전자들의 안전한 레이스를 유도했다.

 

또 우석대부속병원과 전주열린병원, 서해응급이송SOS 구급차들이 선수들의 뒤를 따르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이색 참가자= 이번 대회에는 250명이 넘는 제7공수 특전여단 장병들이 레이스를 펼쳐 시선을 모았다. 부대원과 함께 10km 구간을 완주한 박우연 여단장은 “도내에서 열리는 U-20 월드컵과 세계태권도대회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 참가를 원하는 대원들과 함께 출전했다”며 “내일부터 시작되는 키리졸브독수리훈련을 앞두고 미군 6명과 그 가족들도 참여했다”고 말했다.

 

전주교대부설초등학교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80명도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전북육상연맹 부회장이기도 한 김칠수 교장은 “도전의식을 높이고 성취감을 느끼게 하기 위해 아이들과 함께 대회에 나왔다”고 말했다.

 

7공수 부대원들과 교대부설초 학생들은 대회 후 완주 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촬영을 하며 파이팅을 외쳤다.

▲ 제1회 전북일보 전주 전국마라톤대회 하프 코스 우승을 차지한 이재식·문선미 씨. 박형민 기자

△영광의 주인공= 하프 코스 초대 우승자는 임실군체육회 소속 이재식(36)씨가 차지했다. 마라톤을 시작한 지 15년이 됐다는 이씨는 해마다 50여 차례의 각종 대회에 출전하는 마라톤 마니아로 입상 경력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1시간 15분 45초의 기록으로 골인한 이씨는 “고향 특산품인 ‘임실치즈’ 홍보를 위해 전국 대회 출전을 계속하고 있다”며 “날씨가 너무 좋았고 코스도 평이해 힘이 들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여자부 하프 코스 우승은 아프리카에서 열린 세이셀에코마라톤 풀코스 1위 경력의 문선미(41)씨에게 돌아갔다. 전주 출신으로 현재 안양의 무역회사에 다닌다는 문씨는 “2006년 전주마라톤대회에 처음 출전한 뒤 전주에서 대회가 없었는데 고향에서 11년만에 다시 출전하게 돼 너무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매주 3회 10km씩 훈련한다는 문씨는 “컨디션 문제로 기록은 좋지 않았지만 코스와 날씨, 교통통제 모두가 환상적이었다”며 “내년에는 보다 나은 기록을 위해 다시 전주에 오겠다”고 말했다.

 

5명이 동시에 골인하는 10km 단체전 우승의 주인공은 전주런너스클럽A였다. 트로피를 받은 김학두(50)씨는 “80여명의 회원 중 이번 대회에 40명이 출전한 전주런너스클럽(회장 김두희)은 주중 10km씩 2회, 주말 20km의 훈련을 하고 있다”며 “좋은 성적으로 우승해 너무 행복하고 앞으로도 대회에 계속 출전하겠다”고 기뻐했다.

▲ 10km 단체 우승을 차지한 전주런너스클럽A 선수들. 박형민 기자

△시상식= 백성일 전북일보 부사장과 전북육상연맹 이면우 상임부회장 등이 수상자를 격려한 시상식은 대회 종료 직후 만남의 광장에서 환호와 박수 속에 진행됐다.

 

시상식에서 하프 남녀 우승자는 20만원, 준우승 15만원, 3위 1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 4위∼20위에게 기념품이 지급됐다. 남녀 10km는 1위 15만원, 2위 10만원, 3위 5만원과 트로피, 4위∼20위는 기념품이, 남녀 5km는 1위 10만원, 2위 5만원, 3위 3만원과 트로피, 4위∼20위는 기념품이 주어졌다.

 

10km 단체전 경기 1위팀은 30만원, 2위 25만원, 3위 20만원, 4위 15만원, 5위 1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받았다.

 

대회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념품, 완주메달, 기록증, 기록칩(10km, 하프)과 찰흑미, 찰현미 등이 주어졌다.

 

◇종목별 입상자 명단

 

△하프 남자=1위 이재식 (1시간 15분 45초), 2위 송기산(1시간 18분 47초), 3위 김용태(1시간 19분 35초)

 

△하프 여자=1위 문선미(1시간 32분 21초), 2위 이윤주(1시간 33분 37초), 3위 김봉의(1시간 38분 57초)

 

△10km 단체전=1위 전주런너스클럽A(김상진, 최종섭, 진재덕, 김학두, 이용현), 2위 전주마라톤클럽A(김갑수, 이대근, 안계원, 이성용, 류진석), 3의 전주런너스클럽B(이상영, 진은철, 박옥남, 김광수, 이승현), 4위 전주마라톤클럽B(박성효, 신용비, 하경성, 유성훈, 김승현), 5위 전주런너스클럽C(박용문, 은영상, 이준영, 장기영, 이성일)

 

△10km 남자=1위 마성민(35분 19초), 2위 조우원(35분 21초), 3위 김선호(36분 3초)

 

△10km 여자=1위 강경아(39분 30초), 2위 안미경(40분 50초), 3위 이은혜(41분 54초)

 

△5km 남자=1위 김성원, 2위 나종태, 3위 김승형

 

△5km 여자=1위 송미숙, 2위 이다혜, 3위 고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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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중 yaksj@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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