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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정권교체 역사 흐름…국민을 믿는다"

한국지방신문협회 대선 주자 공동인터뷰

▲ 국민의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안철수 전 대표가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공동인터뷰에서 출마의 변을 밝히고 있다.·한국지방신문협회 제공

전북일보를 포함한 전국 유력 지역신문사로 구성된 한국지방신문협회가 대선 주자 자질과 정책검증을 위해 공동인터뷰를 진행한다. 유력후보를 중심으로 인터뷰 내용을 연재한다.

 

국민의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안철수 전 대표는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공동인터뷰에서 “정권교체는 역사의 흐름”이라며 “정면승부를 해서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강조했다. 또 “본선이 3자 또는 4자 구도로 가더라도 마지막 투표는 안철수-문재인 양강구도로 치러질 것”이라며 “국민을 믿는다”고 말했다.

 

-왜 안철수여야 하는가.

 

“대통령 하고 싶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시대가 요구해야 하고, 국민들의 판단을 받아야 한다. 그 판단기준은 정직하고 깨끗한 리더십이라고 본다. 대통령은 경험하는 자리가 아니다. 정치과정에서 실제로 성과를 보여주고, 능력을 증명해야 한다. 민주화 산업화 정보화 시대를 넘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런 복잡한 상황속에서 제대로 판단하고 결정 내리기 위해서는 전문가들과 토론이 가능한 수준을 갖춰야 한다. 분열된 국론을 얼마나 잘 통합할지도 관건이다. 이런 기준으로 판단하면 자신 있다.”

 

-개헌에 대한 생각은.

 

“일관되게 말씀드렸다. 개헌 꼭 해야 한다. 시기는 내년 지방선거 때 국민투표에 붙이는 것이다. 가장 먼저 제안했고, 합리적 방안이라고 언론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뜻을 같이 해주셨다. 정치권이 안을 만든 다음 국민투표에 붙이는 시대가 아니다. 국민 의사가 반영되는 개헌이 중요하다.”

 

-대북정책과 외교정책 기조는.

 

“제재를 통해 한 체제가 붕괴된 전례가 없다. 제재가 한 체제의 붕괴를 위한 목적일 수 없다는 것이다. 제재를 강화하면서 동시에 적절한 시기에 물밑접촉을 포함한 대화를 재개해 협상테이블을 만들어야 한다. 그동안 동서외교에 집중했다. 남북외교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러시아와 외교채널을 활성화시키고 진전시키면 북한이나 중국과의 관계에서 영향력을 가질 수 있다. 사드가 가장 큰 문제다. 중국 정부를 설득해야 한다. 한국 안보 문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핵이고, 안보문제 해결은 동맹인 미국과 공조할 수밖에 없다는 것과 한반도가 불안정해지면 중국 국익에 해가된다는 것을 설명해야 한다. 이를 위해 다음 정부에서는 소중한 외교 자산인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에게 중요한 역할을 부탁드려야 한다고 본다.”

 

-지역균형 발전에 대한 생각은.

 

“늦출 수 없다. 한국사회에서 가장 풀어야 할 숙제가 격차해소다. 우리사회 거의 모든 분야에서 격차가 심각하게 벌어지고 있다. 이것을 바로 잡는 게 다음정부의 중요한 역할이다. 그 중의 핵심이 지역간 격차 해소다.”

 

-안철수 대 문재인 대결을 이야기하는데.

 

“정권교체는 확정됐다. 이제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없다. 국민들은 정권 교체를 선택할 것이다. 작년 총선 때 정치인들은 ‘야권 분열하면 패한다’고 했다. 그러나 국민들은 정치인 머리 꼭대기에서 알파고 같이 판단했다. 이번도 마찬가지다. 역사의 흐름이다. 그러니 국민의당 후보로 제가 선출되고 민주당 후보로 문 전 대표가 선출되면 안철수와 문재인 대결이 될 것이다. 그리고 결국 3자 또는 4자구도로 가더라도 마지막 투표는 양강 구도로 치러질 것이다.”

 

-지난 대선 양보했다. 또 그러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있다.

 

“그 때는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약속드렸었다. 그런데 문 전 대표가 그만두지 않고 끝까지 3자 대결 선언했다. 국민하고 약속을 어긴 것 아니냐. 저라도 지켜야 했다. 대의를 위해서 한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정권 교체는 확실하니까, 정면승부해서 국민의 선택을 받을 것이다.”

 

-20대 총선에서 호남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지만 현재는 민심이 심상치 않다.

 

“저를 포함해서 국민의당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또 리베이트조작 사건이 원인이 됐다. 당시 당을 살리기 위해 책임지고 대표직을 내려놓았다. 그리고 인고의 세월의 보냈다. 지난 1월 판결이 났다. 7명 전원이 모든 혐의에 대해 100% 무죄를 받았다. 국민들께서 정직하고 깨끗했었구나, 이제 제대로 평가해주실 것으로 믿는다.”

 

-국민의당 지역구 의원의 다수는 호남이다. 호남 의원들과 갈등설이 있는데.

 

“국민의당이 사당이 아니고, 계파정치 하지 않는다는 증명 아니겠는가. 정말로 민주적인 정당이다. 패권정당이 아니라는 증거인 것 같다. 그렇지만 또 선거 때가 되면 우리당을 위해서 똘똘 뭉치고 힘을 합치면서 힘을 발휘하는 게 우리당 아닌가 싶다.”

 

-이번 주 호남을 시작으로 경선이 시작된다. 우세를 점치는 관측이 많은데 전략은.

 

“절대 방심하지 않는다. 21일에도 전북을 다녀왔다. 당원과 국민들에게 누가 본선에서 문재인을 이길 수 있을 것인지, 누가 우리나라를 위해서 제대로 개혁하고 미래를 제대로 준비할 수 있을 것인지 설명 드리고 호소하면서 지지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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