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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호남경선 압승, 의미와 전망] 예상 웃돈 대박 흥행…安 대세론 굳혀

安, 최대 지지기반 호남서 압승…남은 경선 순조 / 총선때 열기 재현…본선서 긍정적 영향 끼칠 듯

▲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국민의당 완전국민경선 전북권 투표가 실시된 2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후보자들과 당 관계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박형민 기자

조직력이 대세론을 뒤엎지는 못했다. 광주·전남에 이어 전북에서도 이변은 연출되지 않았다. 전북 등 호남지역민들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후보적합도 1위를 달리는 안철수 전 대표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며 안 전 대표가 본선에서 호남민심을 대변해주길 기대했다. 특히 전북을 비롯한 광주전남 지역 경선에 예상을 넘어서는 인원이 참여, 흥행을 이어가면서 국민의당에서는 본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이변·반전현상 없어

 

전북을 비롯한 광주전남 등 호남지역 경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는 지지율과 인지도에서 앞서는 안 전 대표의 우세를 점쳤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손학규 전 대표와 박주선 부의장의 지역 조직력이 탄탄해 결과를 장담하기 힘들다는 시각도 있었다.

 

여기에 손 전 대표가 전북에 많은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북 경선 결과에 관심이 집중됐다. 손 전 대표가 광주전남에서 기세를 잡은 안 전 대표의 바람을 잡고 반전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그러나 26일 열린 전북 투표함은 안 전 대표로의 쏠림 현상을 강하게 드러냈다.

 

안 전 대표가 국민의당 최대 지지기반인 전북 등 호남에서 압승을 거두고 전체 경선레이스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함에 따라 앞으로 남은 5개 권역경선에서도 대세론을 굳힐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민의당 전체 당원 19만여 명 중 호남이 10만 여명인데, 안 전 대표가 최대 격전지에서 압승한데다 인지도와 지지율 등에서 다른 후보를 월등히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호남 경선 결과 의미

 

전북 등 호남지역 경선결과는 당내 지지율 1위 후보에 대한 호남지역 유권자들의 전략적 투표 행태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또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반감이 작용했다는 해석이다.

 

또한 지난 4·13 총선 이후 국민의당에 대한 지지를 접은 것으로 보였던 호남민이 다시 힘을 모아줬다는 측면에서 본선 전에서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번 경선 결과는 안 전 대표와 호남 의원들과의 갈등설을 불식시켰다는 의미도 있다. 또 경선 방식의 특성상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던 이변 가능성을 일축했다는 것도 성과다. 이번 경선은 현장에서 신분증만 확인하고 투표하는 방식이어서 조직 동원력이 결과를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었다.

 

△전북경선도 ‘대박’

 

국민의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광주·전남에 이어 전북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25일 첫 순회경선에 6만 명이 넘는 투표자가 몰리면서 뜨겁게 달아오른 국민의당 경선 분위기는 26일 전북에서도 이어졌다.

 

오후 6시 투표 마감결과 전북에서는 모두 3만382명이 참여했다. 7만 여명으로 추산되는 광주전남지역 당원에 비해 전북 당원이 3만여 명인 점을 고려하면 이번 결과는 초대박으로 평가된다.

 

국민의당 안팎에서는 전날 광주·전남에서 안 전 대표가 압승하면서 국민들이 투표장으로 나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 때문에 전북경선은 1만5000명 이상만 참여해도 성공이라는 전망이 나왔었다. 투표 참가자가 예상을 뛰어넘으면서 앞으로 열릴 경선도 흥행몰이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대 대통령을 뽑는 본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지원 대표는 “국민의당이 마음에 들지는 않았더라도 ‘문재인은 절대 안 된다’는 인식이 확고해 너도나도 투표장으로 나온 것”이라며 “호남에서 이런 식으로 불이 붙으면 전국 호남 향우회도 들썩여서 남은 경선도 흥행이 더 잘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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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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