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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청소년 학교생활 만족도 너무 낮다

45.3%만 '만족'…전국평균 밑돌아 / 소질·적성개발 부문 불만족 '최다' / 호남지방통계청 조사

학교 생활에 만족하는 전북지역 학생들이 전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자녀를 유학보내고 싶다는 학부모들은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30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전북지역 청소년의 교육과 건강’조사자료에 따르면 2016년 중·고·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의 전반적인 학교생활 만족도는 45.3%에 그쳤다.

 

이 수치는 2년 전 조사에 비해 4.6%p 증가한 것이지만, 전국 평균인 52.3%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수치다.

 

‘전북지역 청소년의 교육과 건강’ 조사는 △교육 내용 △교육 방법 △교우관계 △교사와의 관계 △학교 시설 및 설비 △학교 주변 환경 △소질과 적성개발 △전공 등 8개 학교 생활부문별로 나눠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 전북지역 학생들은 소질과 적성개발, 학교 주변 환경, 학교 시설 및 설비 부문에 대해서는 20%가 넘는 학생들이 ‘불만족’한다는 의견을 내놓았으며, 특히 이 가운데 소질과 적성개발 부문은 32.1%로 가장 낮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이와달리 전북지역 학생들은 교우관계에 대해서는 62.6%의 비교적 높은 만족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교육 내용에 대한 만족도는 44.1%, 교육 방법 41.2%, 교사와의 관계 44%, 전공 35.8% 등의 만족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상황속에 전북지역 학부모들은 전체의 절반 이상이 자녀 유학에 대해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자녀가 있는 부모 중 여건이 허락된다면 ‘자녀를 다른 나라에 유학 보내기 원한다’고 대답한 비율이 50.3%로 절반을 상회했다.

 

특히 자녀를 유학 보내고 싶어 하는 이유가 주목할 만하다.

 

‘국제적 안목을 지닌 인재로 키우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40.4%로 가장 많았지만, 이는 2년 전 조사때의 53%에 비해 크게 줄었다.

 

반면 ‘자녀의 능력과 재능에 적합한 교육을 시키기 위해서’라는 응답은 2년 전보다 14.7%p 증가한 34%를 기록했다. 학생들의 학교생활 만족도 조사에서 소질과 적성개발 부문이 가장 낮은 만족도를 기록한 것과 연관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한편, 지난해 전북지역 중·고등학생의 흡연율은 7%로 10년 전 12.7%를 기록한 이후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전국 평균 6.3%보다 높은 상황이다. 음주율 역시 16.1%로 감소하고 있지만, 전국 평균 15%보다 높아 학생 건강을 위한 교육당국의 보다 현실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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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석 1000ks@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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