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비 그치면/내 마음 강나루 긴 언덕에/서러운 풀빛이 짙어 오것다/푸르른 보리밭길/맑은 하늘에/종달새만 무어라고 지껄이것다.’ 겨우내 얼었던 땅과 강물이 녹아 물이 흐르고, 파릇파릇 새싹이 돋아나며 푸르름을 뽐내는 봄은 생명 그 자체다. 자연의 어우러짐과 생명의 신비로움을 읊은 이수복 시인의 시 <봄비> 의 일부다. 봄비>
내리는 둥 마는 둥 요란하지 않게 잠시 스치듯 내리는 봄비는 우리 곁에 봄을 좀 더 가까이 내려놓고 간다. 농경사회를 살았던 우리 선조들에게 봄비란 삶의 그 자체였다.
이번주는 봄비 소식이 잦다. 오늘 낮에 내리던 비는 그치겠지만, 내일 다시 남부지방은 또 다른 봄비가 내리겠다. 내일까지 5~40mm의 비로 봄비치고 많은 양이 되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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