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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 문 안열어 캠퍼스서 대신 벚꽃잔치

도내 대학가 벚꽃축제 / 시민·학생 함께 어울려

▲ 11일 전주대학교 캠퍼스에서 학생회 주최로 벚꽃축제가 열린 가운데 대학생들이 벚나무 아래서 학생들이 준비한 공연을 감상하며 봄날을 즐기고 있다. 박형민 기자

올해는 야간개장을 하지 않는 전주동물원 대신 대학으로 벚꽃 구경객들이 몰리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7시 전주대 경영대학. 교정을 따라 흐드러진 벚꽃을 구경하는 사람들은 스피커에서 나오는 노래 ‘벚꽃엔딩’을 따라 부르느라 여념이 없었다. 벚나무들 사이에서는 대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사진을 찍고 있었다.

 

이 대학 경영대학 학생회가 주최한 ‘벚꽃축제’에 참가한 학생들은 푸드트럭에서 판매하는 음식을 먹으며 무대 위 공연을 즐겼다.

 

전주대 관광경영학과 4학년 이우주 씨(23)와 서한샘 씨(23)는 “굳이 멀리가지 않아도 벚꽃 구경을 즐길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가족과 함께 찾은 안희태 씨(36·전주시 효자동)와 조윤정 씨(36)는 “올해는 동물원이 문을 열지 않아 집에서 가까운 전주대를 찾았다”며 “젊은 대학생들과 함께 꽃 구경하니 젊어진 느낌이 든다”고 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의 여파로 올해는 전주동물원에서 야간 개장을 하지 않은 가운데, 도내 대학에서 열린 벚꽃 축제에 인파가 몰리고 있다.

지난 8일 전북대 상과대학은 벚꽃 축제를 열었고, 전주대(10~11일)와 원광대(10~12일) 등도 벚꽃이 절정을 이루는 이번 주 대부분 벚꽃 축제가 열린다. 11일 전북현대 최강희 감독을 비롯해 국가대표 김신욱, 최철순, 이용, 김진수 선수가 원광대학교 벚꽃 축제에 참석해 팬 사인회와 포토타임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전북대학교 홍보실 관계자는 “올해는 동물원에 가지 못한 시민들이 대학을 찾아 아쉬운 마음을 달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주동물원에는 지난해 4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주야간 총 20만 명이 찾았는데, 동물원 관계자는 “벚꽃 시즌마다 전주동물원이 인산인해를 이뤘는데 올해는 동물원 벚꽃을 보지 못하는 아쉬움에 발길을 돌리는 사람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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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승현 reality@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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