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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안철수 호남지지율 박빙세…이유는?] 기존 여야구도 소멸…인물론 등 부각

반문정서·국민의당 경선 컨벤션 효과 등 영향 / 호남민 욕구 부응전략 따라 지지율 요동 전망

대선이 한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오차범위내 경쟁하고 있다. 호남에서도 두 후보가 오차범위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그동안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였던 상황과는 다른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범여권 유력주자의 실종과 참여정부 인사·정책에 대한 실망감, 민주당 경선 컨벤션 효과의 실패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다. 전문가 의견을 들어 전북을 비롯한 호남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이 박빙을 보이는 이유에 대해 분석해본다.

 

△ 안철수 후보 지지율 상승

 

11일까지 잇따라 발표된 일부 여론조사를 보면 호남에서 문 후보와 안 후보 지지율은 오차 범위 내에 있다. 이날 쿠키뉴스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조사, 발표한 여론조사(8,9,10일 전국 1046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0%p)에 따르면 안 후보는 48.7%, 문 후보 48.3%로 집계됐다. 앞서 한겨레신문이 지난 7~8일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한 조사(전국 1023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에서는 안 후보의 지지율은 45.1%, 문 후보는 41.9%의 지지율을 보였다. 7~8일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여론조사(전국 1000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P)에서는 안 후보(50.7%)가 문 후보(39.9%)를 10.8%P 앞섰다.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론조사기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

 

△야대야 구도…다양한 변수 작용

 

여기엔 야대야 구도가 형성되면서 보수세력의 정권연장을 막아야 할 당위성이 약화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즉 ‘적폐해소’보다 인물이나 다른 요인에 관심이 집중된다는 것이다.

 

전북대 송기도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정권교체 대상이 분열되고 여권 유력주자가 사실상 실종된 상태여서, 각 후보에 대한 호불호가 분명히 드러난 것”이라면서도 “여론조사의 조사방법과 유·무선조사 조사비율, 언론의 분석구도가 영향을 끼친 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전북대 오현철 일반사회교육과 교수는 “호남에서 큰 지지를 보냈던 참여정부에 대한 실망감과 그간 선거에서 패배했던 민주당에 대한 반발심리 때문에 안철수 후보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북대 신기현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호남에 있는 국민의당의 정서, 즉 반문정서가 나이가 많은 유권자들에게 영향을 끼쳐 양강구도를 형성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 상승과 관련해서는 “국민의당이 경선승리 컨벤션 효과가 여론조사의 양자대결, 다자대결 구도에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지지율 변동 가능성 많아

 

하지만 전문가들은 대선이 한달 여 남은 만큼 향후 대선판세에 작용할 변수에 대해서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 교수와 오 교수는 대통령 선출 후의 여소야대 구도를 염두에 두면서“문 후보와 안 후보가 다른 정당과의 협치문제에 대해서 어떤 대안을 내놓는지가 향후 지지율의 관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오 교수는 “호남발전에 대해서도 호남민들의 욕구에 부응할 만한 전략마련도 지지율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최근 두 후보간의 자녀 문제 등 국민정서에 민감할 수 있는 네거티브 전이 펼쳐지고 있다”며 “이런 국면에서 치명상을 입게 되는 후보의 지지율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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