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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막판 '보수 vs 진보' 구도, 호·영남 지역대결 가능성

文 과반 득표·安 극적 반전·洪 상승지속 여부 / 정권교체 열망 호남표심 '전략적 투표'도 주목

5·9 대선이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거막판 유권자들의 표심을 가늠할 수 있는 관전 포인트에 눈길이 쏠린다. 특히 바른정당 의원들의 집단탈당으로 보수표심이 결집할 가능성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야권의 텃밭인 전북 등 호남지역 표심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주목된다.

 

정치권은 우선 3일부터 여론조사결과 공표가 금지됨에 따라 남은 기간 민심이 어느 방향으로 흐를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종착역을 향해가는 이번 대선의 주목할 점으로 1위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과반득표와 2위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역전가능성, 상승세를 타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최종 지지율을 꼽는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1위 후보의 과반득표, 2위 후보의 역전, 3위 후보의 득표율이 최대 관심사다. 하지만 선거 막판 바른정당 의원들이 집단 탈당하면서 상황이 복잡해져 예측이 쉽지 않다”면서 “특히 홍 후보의 경우 바른정당 의원들의 입당이 역풍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바른정당 후보들의 집단탈당에 따른 보수표심 결집 전망이 호남지역 표심에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관심이다. 그동안 전북을 비롯한 호남민은 대부분 선거에서 야권 후보에게 90%에 가까운 지지를 보냈다.

 

하지만 지난 4·13 총선부터 전북을 비롯한 호남 표심이 야권 후보에게 양분됐다. 실제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차이는 있지만 야권의 텃밭 표심을 나눠 갖고 있는 양상이다. 종전과 같은 큰 쏠림은 아직까지는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선거막바지 프레임이 ‘보수 대 진보’ 대결구도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영남과 호남 간 지역대결 구도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서 전북 등 호남민이 확실한 ‘정권교체’를 위해 지지율이 높은 야권 후보에게 과거처럼 몰표를 던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을 조심스럽게 내놓는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호남지역민들이 원하는 것은 정권교체다. 야권 후보들이 1~2위를 달리는 기존 상황에서는 누구에게 표를 던져도 정권교체가 되는 상황이었지만 최근 홍준표 후보 지지율이 오르고, 보수표가 결집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호남지역민의 투표 심리도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또 다른 관계자는 “보수표가 결집을 한다고 하더라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 전 국민의 80%가 찬성을 했었다. 과거처럼 위력을 발휘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호남도 어느 후보에게 약간의 쏠림은 있겠지만 몰표가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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