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한국 여자골프는 김해림·이정은 '2강'

상금·평균타수 등서 1·2위 / 12일 NH 챔피언십서 격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는 요즘 김해림·이정은의 ‘2강 시대’ 양상이다.

 

둘은 상금, 대상 포인트, 평균타수 등 웬만한 지표에서 1, 2위를 나눠 가지고 있다.

 

1, 2위 격차는 박빙이지만 3위와 차이는 꽤 벌어졌다.

 

올해 일정에서 20%밖에 치르지 않은 초반이지만 김해림·이정은가 구축한 ‘양강체제’는 뚜렷하다.

 

올해 누적 상금에서 2억원을 넘긴 선수는 김해림(2억9천298만원)과 이정은(2억4천763만만원) 둘 뿐이다. 3위 박민지(1억9천28만원)은 약 5천만원 뒤져있다.

 

대상 포인트에서도 150점을 돌파한 선수는 이정은(157점)과 김해림(151점) 등 단 2명이다. 3위 김민선은 90점을 땄다.

 

둘은 기술적으로도 막상막하다.

 

김해림은 평균타수 1위(69.95타)를 달리고 있다. 이정은은 0.1타차 2위(70.05타)에 올랐다.

 

버디 사냥 능력을 보여주는 라운드당 버디는 이정은(4.23개)이 김해림(4.17개)을 2위로 밀어내고 1위를 꿰찼다.

 

라운드당 버디 4개를 넘어선 선수 역시 둘밖에 없다.

 

김해림과 이정은이 다른 선수를 압도하는 부문은 ‘톱10’ 입상이다.

 

둘은 올해 출전한 대회에서 한 번도 ‘톱10’ 입상에 실패한 적이 없다.

 

이정은은 6개 대회 연속 ‘톱10’ 입상 행진을 이어갔고 김해림은 5개 대회에서 6위 밖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

 

지난해 박성현이 ‘톱10’입상률 65%로 1위를 차지했고 2015년 전인지가 55%로 선두에 올랐던 사실을 고려하면 둘의 ‘톱10’ 입상률 100%는 대단한 기록이 아닐 수 없다.

 

무서운 상승세를 탄 둘의 공통점은 겨울 훈련 동안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근육형 골퍼로 변신했다는 사실이다.

 

김해림은 겨울 동안 몸무게가 5㎏ 이상 늘렸다. 그만큼 근육량이 불어났기 때문이다. 겨울 훈련에서 하루 2∼3시간은 웨이트 트레이닝에 할애한 덕이다.

 

이정은도 근육량을 2㎏ 이상 키웠다. 한 달 동안 매주 닷새는 하루 6시간씩 체육관에서 바벨과 씨름한 결과다.

 

강한 하체 근육 덕에 둘은 헤드 스피드가 빨라지고 스윙이 견고해졌다고 입을 모은다. 당연히 둘은 비거리가 늘었고 샷 정확도도 높아졌다.

 

김해림과 이정은은 오는 12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도 용인 수원 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NH 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확실한 ‘2강 체제’의 주역인 만큼 둘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사건·사고남원 교차로서 사륜 오토바이와 SUV 충돌⋯90대 노인 숨져

정치일반李대통령, 국회 초당적 협력 요청... “단결과 연대에 나라 운명 달려”

국회·정당인공태양(핵융합)이 뭐길래..." 에너지 패권의 핵심”

국회·정당“제2중앙경찰학교 부지 남원으로”

정치일반전북도청은 국·과장부터 AI로 일한다…‘생성형 행정혁신’ 첫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