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전체 산림을 관할하는 소방헬기가 고작 3대에 그치고 있어 대형산불 발생 시 초기진압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소방헬기 3대가 배치된 지역은 임실과 남원·고창 지역으로, 산림비율이 높은 무주·진안·장수 등 동부권 산악이 초기 진압 사각지대로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11일 전북도에 따르면 소방헬기(물탱크 2000리터) 3대를 연간 150일(5개월) 기준으로 임차해 사용하고 있으며, 총 임대비용은 18억7000만원으로 소방헬기 1대 당 6억2300만원이 소요된다.
지난 1월부터 5월 현재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산불은 모두 15건으로 1.5㏊가 소실됐다.
그러나 동부권 산불 등을 집중 관리할 수 있는 소방헬기 추가 도입이 필요하지만 전북도의 경우 예산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발헬기의 경우 지자체가 모든 예산을 부담해야만 한다. 또한 전북지역 소방헬기 보유 규모는 전국 최저 수준이다.
경기도는 소방헬기 20대를 임차해 사용하고 있으며, 경북 13대, 전남·경남 7대, 강원도 6대 순으로 나타났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북은 큰 불이나지 않아 다행이지만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최소 4대의 소방헬기가 필요하다”며 “소방헬기 임차 비용 등은 전부 지자체 재원으로 이뤄지는 점을 고려할 때 정부의 추가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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