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7 14:37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정치 chevron_right 국회·정당
일반기사

민주,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논의에 촉각

국민, 바른에 먼저 러브콜…포섭하려던 여권 긴장상태 / "호남서 용납 불가" vs "먼저 손 내밀어야" 당내 기류 팽팽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연대·통합 논의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당초 민주당은 국민의당을 사실상 ‘한 뿌리’로 간주하고 협치의 제1파트너로 여겼다. 그러나 민주당이 손을 내밀기도 전에 국민의당은 바른정당에 ‘러브콜’을 보냈다. 야당을 포섭해 입법 연대의 틀을 마련하기도 전에 정계개편의 주도권을 놓치게 된 형국이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바짝 긴장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당내 의원들 사이에서도 복잡한 기류가 감지된다.

 

일각에서는 ‘무용론’을 제기한다. 호남을 기반으로 한 정당이 구(舊)여권인 바른정당과 손잡는 것에 대해 지지자들이 용인하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다.

 

반면 다른 쪽에서는 국민의당의 움직임을 조기에 차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국민의당이 어디까지나 민주당과 파트너십을 갖고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지도부는 일단 국민의당의 움직임을 지켜봐야 한다는 판단이다. 국민의당의 통합논의는 대선 패배 후 바닥에 떨어진 당의 자존감을 되살리기 위한 포석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자칫 민주당이 개입할 경우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국민의당의 통합 논의는 규모있는 야당으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이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여당이 왈가왈부하는 것은 국민의당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 ‘바른정당과 통합은 안 된다. 우리와 합치자’라고 하는 것은 바른 접근이 아니다”며 “국민의당 상층핵심부와 지지자들을 상대로 차분하게 접근하면서 우리당과의 접점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정치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