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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그라들지 않는 AI…전국 양계농 비상

전국 6개 시·도 35건 발생 / 확진·검사 중인 농가들, 군산서 모두 닭 구입 확인 / 방역 전수조사 허술 지적

군산 서수면 오골계 농가를 진원으로 한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 소규모 농가를 중심으로 무서운 속도로 번지고 있다.

 

특히 AI 음성 판정을 받은 농가가 판매한 가금류에서 고병원성(H5N8) AI 양성반응이 나오는 등 당국의 전수 조사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1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현재까지 발생한 AI 의심축은 모두 35건으로 이 가운데 15건이 고병원성 H5N8형으로 확진됐고, AI H5가 검출된 20곳에 대한 검사가 진행중이다.

 

지역별로 확진된 시도는 전북 군산·익산(2건)을 포함해 제주(6건), 부산(2건), 경기(1건), 울산(2건), 경남(1건) 등 6개 광역지자체다.

 

간이키트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정밀검사중인 곳은 경남 고성 2곳과 전북 군산 5곳, 임실 5곳, 익산 4곳, 완주 2곳, 전주 1곳, 순창 1곳 등 20개 지자체다.

 

현재까지 살처분 된 농장은 전국 179개 농가 18만4131마리다.

 

이처럼 확진됐거나 검사중인 농가 모두 군산 서수면 오골계 농가에서 출하된 가금류에서 전염된 것으로 조사됐으며, 전국의 전통시장을 통해 소규모 농가로 판매됐다.

 

하지만 AI 발생지를 추적하는 당국의 역학조사 및 전수조사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지난 10일 AI 양성 반응이 나온 경남 고성 농가의 경우 지난달 27일 고성시장에서 칠면조 5마리를 구매했다가 칠면조와 함께 키우던 토종닭 등이 폐사하면서 의심신고를 했다.

 

또 다른 고성 농가 역시 전통시장에서 진주의 중간유통상인에게 가금류를 구매했는데, 중간유통상인은 지난달 군산 서수 오골계 농장에서 300마리를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군산 오골계가 AI에 감염된 상태로 진주로 왔고, 진주 농장에서 다른 가금류에게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는 데, 진주 중간유통상인의 가금류는 지난 3일 AI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와 관련 농식품부는 고성과 진주 전통시장에서 유통된 가금류는 AI 검사 전 감염상태로 판매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이번에 발생된 H5N8형은 인수전염공통병으로 가금류와 접촉이 많은 소규모 농가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방역당국은 철저한 방역과 가금류와의 접촉을 가능한 차단할 것을 당부했다.

관련기사 이낙연 국무총리 "AI 확산 차단에 최선 다해달라"
이강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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