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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셰어링' 이용객 급증 속 부작용 우려

전북도내 지점 110곳…1년 만에 2배 이상 늘어 / 운전 미숙한 20~30대 젊은층이 주로 이용 / 무면허 운전·비싼 보험료 등 문제도 많아

전북에서도 카셰어링(car sharing·차량 공유)시장의 성장세가 폭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카셰어링의 성장은 젊은층이 이끌고 있다. 쏘카의 경우 전체 고객 중 90%가 20~30대다. 젊은층의 소비트렌드가 소유에서 소비로 변화하면서 차량도 빌려 쓰는 개념이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 등 인구 구조 변화 등도 카셰어링 시장 성장에 힘을 싣고 있다.

 

12일 전북지역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도내에서 카셰어링이 가능한 지점은 110여 곳 이상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여기에 쏘카, 그린카 등 카셰어링 업체들은 고객들로부터 실시간으로 셰어링 존을 신청 받고 있어 차를 빌릴 수 있는 지점은 급속히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는 국내 카셰어링 시장 규모는 2011년 6억원에서 2015년 1000억 원으로 급성장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5년 내에 국내 카셰어링 시장 규모가 1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얼핏 기존 렌터가 서비스와 혼동되는 카셰어링은 운영방식에 큰 차이점이 있다. 렌터카를 이용하려면 렌터카 지점을 찾아가 서류를 작성하고, 비용을 지불한 후 차를 받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반면 카셰어링은 시내 곳곳에 주차되어 있는 차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찾아 등록하고 비용을 지불한 후 이용하는 방식이다.

 

10분 단위나 시간 단위로 비용을 계산하며, 단기간 이용할 시에는 1일 기준으로 비용을 계산하는 렌터카보다 저렴한 편이다.

 

이용자 인근에 있는 차를 이용할 수 있는 편리함도 장점으로 꼽힌다.

 

카셰어링과 렌터카는 차를 빌려 탄다는 점은 같지만 목적에 따라 이용방법에 차이가 나는 것이다. 도심에서 잠시 업무를 보거나 쇼핑할 때는 카셰어링, 주말 나들이나 휴가철 장거리 여행에는 렌터카가 유리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최근에는 한국GM과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들도 카셰어링에 뛰어들어 공유경제를 확산시킬 것이란 방침을 내놓았다. 카셰어링 시장은 전기차와 사물인터넷 기술의 결합과 함께 마케팅 또한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편리함의 이면에는 문제점도 숨어 있다. 카셰어링 서비스는 비대면 대여시스템이라 명의만 빌려 무면허나 운전 미숙자가 이용하는 일이 많고, 보험료도 높다는 단점이 있다.

 

카셰어링 업체 쏘카 관계자는“소유가 아닌 공유라는 경제 패러다임 전환과 공유경제 문화 확산에 따라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카셰어링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사용자와 업계의 성숙한 의식개선도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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