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기록 전국평균 78.8%보다 10% 낮아 / 토지는 상위권…업무·상업시설 58%로 최하위
지난달 법원 경매 평균 낙찰가율이 주거시설 낙찰가율 상승의 영향으로 78.8%를 기록하며 경매 통계가 작성된 2001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전북지역 낙찰가율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68.5%에 그쳤다.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5월 전국 법원경매는 1만448건이 진행돼 4189건이 낙찰됐다. 진행건수는 전월 대비 1629건, 낙찰건수는 486건으로 늘었다.
평균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4.1%p 상승한 수치이며 이전 최고치는 2008년 5월 기록한 78.2%이다. 전용도에 걸쳐 낙찰가율이 모두 상승했으며, 특히 주거시설 낙찰가율이 90.7%로 역시 경매 통계 작성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낙찰가율 상승을 견인했다.
토지 낙찰가율도 79.5%로 전월대비 1.7%p 상승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6.3%p 상승했다. 3개월 연속 상승세이며 2008년 10월 83.2%를 기록한 이후 8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그러나 전북지역 낙찰가율은 토지의 낙찰가율이 전국에서 4번째로 높았음에도 업무·상업시설 등의 낙찰가율이 현저히 낮아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실제 지난달 전북지역 용도별 낙찰가율을 살펴보면 토지의 경우 323건의 경매가 진행돼 148건이 낙찰돼 45.8%의 낙찰률을 보이며 평균 낙찰가율이 전월대비 9.4%p 상승한 100.0%를 기록하면서 광주, 세종, 강원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낙찰가율이 높았다.
그러나 업무·상업시설은 147건의 경매가 진행돼 35건이 낙찰되며 낙찰률이 23.8%에 그쳤고 낙찰가율도 58.0%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주거시설 역시 전국 평균 낙찰가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전국 평균을 밑도는 86.3%에 그쳤다.
주요 낙찰사례로는 진안군 동향면 능금리 소재 임야 1만1901㎡ 경매에 28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477%인 7373만원에 낙찰돼 5월 전북 최다응찰자 물건이 됐다.
또한 응찰자 상위 2위와 3위는 모두 부안읍 새만금와이파크 아파트로 경매에 나온 해당 아파트 7건에 모두 163명의 응찰자가 몰리기도 했다.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소재 근린상가 경매에는 14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97%인 19억130만원에 낙찰돼 5월 전북 최고가 낙찰 물건이 됐다.
한편 지지옥션 이창동 선임연구원은 “법원별로 적체되어 있던 물건들이 특정 시점에 풀린 건지 혹은 지표상 드러나지 않는 지방 경기 악화 현상이 경매 물건으로 나온 것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