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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출신, 野 지도부 진입 속 도지사 후보내기 고민 깊어져

정운천, 바른 최고위원…정동영, 국민 당대표 도전 / 양당 실질적 도백 후보군…외부인사 수혈 등 검토도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등 야당 지도부를 향한 전북 국회의원들의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바른정당 정운천 의원은 당 대표가 되지는 못했지 최고위원으로 선출됐고,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은 당 대표 도전을 결심했다.

 

전북 의원들의 지도부 입성은 지역의 목소리를 중앙에 전달하는 통로 확보라는 정치적 의미를 던져주고 있지만, 소속 정당 전북도당은 도당의 간판인 이들의 중앙 정치 도전으로 내년 지방선거를 걱정하고 있다. 전체적인 선거를 이끌 도지사 후보 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26일 막을 내린 바른정당 지도부 경선에서 당권 도전에 나선 정운천 국회의원(전주을)은 4명의 후보 가운데 3위를 차지했다. 당 대표가 되지는 못했지만 선출직 최고위원이 되면서 전북의 목소리를 중앙에 전달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당원대표자회의에서 17.6%의 득표율로 이혜훈·하태경 의원이 이어 3위를 차지하며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과거 한나라당에서 호남권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전북 몫 찾기에 앞장섰던 정 의원은 바른정당의 선출직 최고위원으로 지도부에 입성함에 따라 전북 발전을 위한 더 큰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정 의원은 “민주당이 정권을 잡아 전북은 한 쪽이 강화됐지만 정치선진화법으로 야당의 협치가 없으면 한 발도 앞으로 못나간다”며 “쌍발통 정치로 협치의 공간을 확대하고 전북 발전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민의당에서는 정동영 국회의원(전주병)이 당 대표 도전에 나선다. 2006년 열린우리당 의장을 지낸 정 의원은 두 번째 당 대표 도전에 나서는 셈이다.

 

정 의원은 지난 22일 국민의당 소속 전북 의원들과의 모임에서 오는 8.27 국민의당 전당대회 대표 선거 출마 의지를 밝히며 도움을 청했고, 도내 의원들은 정 의원을 적극 돕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원은 26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문재인 정부가 전북에 신경을 쓰는 것은 전북에 국민의당이 있기 때문으로, 결국 국민의당이 살아야 전북에 도움이 된다”며 “쉬운 일은 아니지만 당을 살리는데 나서겠다”고 당 대표 출마 결심을 밝혔다.

 

국민의당 대표 경선 후보군에는 정 의원과 천정배 의원, 문병호 전 최고위원 등이 거론된다.

 

새로 선출되는 각 정당의 지도부는 내년 지방선거 승리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는 점에서 정운천 의원과 정동영 의원의 도전은 소속 정당의 내년 전북지역 지방선거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들 의원 모두 내년 지방선거에서 소속 정당의 유력한 도지사 후보군으로 꼽혀왔기 때문이다.

 

정운천 의원은 바른정당 최고위원 선출과 함께 지방선거 직접 출마가 어려워졌고, 정동영 의원도 당 대표로 선출될 경우 직접 출마는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특히 국민의당의 고민이 깊은데 현역 국회의원의 경우 지방선거에 나설 경우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점에서 7명의 국회의원을 보유한 국민의당은 후보자를 찾기조차 쉽지 않아 외부 수혈에 관심을 갖고 있는 상황이다.

 

정동영 의원은 “도지사 후보를 찾는데 국회의원들이 ‘집단 고민’하고 있다”고 들고 “안에서 안되면 밖에서라도 찾아야 할 것 같다”며 어려운 상황을 설명했다.

 

정운천 의원은 “일단 연말까지 당 지지율을 15%까지 끌어올려 정국을 주도하는 야당이 된 뒤 내년 지방선거에 임할 계획”이라며 “도지사 후보는 반드시 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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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석 kangis@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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