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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배려 문화, 아직도 멀었다

전주 소비자정보센터 조사 / 주차·대기시간 혜택 11곳뿐 / "자치단체 차원 유인책 필요"

지역사회의 임산부에 대한 배려가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주지부 소비자정보센터가 지난 4월 19일부터 5월 10일까지 전주시 개인 서비스 업소 303곳에 대해 방문조사를 벌인 결과, 임산부에 대한 배려나 혜택을 제공하는 업소는 11곳 뿐이었다. 이번 조사는 정부에서 많은 예산을 들여 생애주기별 출산장려 정책을 제시하고 있음에도 출산율은 올라가지 않는 상황에서 사회적 지원이 필요함을 강조하기 위해 이뤄졌다. 11곳은 임산부에게 주차공간을 따로 마련하거나 특별 요리를 제공하고, 대기 시간을 줄여주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정보센터에 따르면 일부 다른 지자체에서는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민간에서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주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함평군에서는 지난 5월부터 임산부를 포함한 가족이 음식점을 이용하면 식사비용의 10%를 할인해주는 ‘임산부 우대 음식점 제도’를 시행 중이고, 전남 구례군은 장애인·임산부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기 위해 군청 민원봉사과에 배려창구와 상담코너를 운영하고, 민원안내 도우미도 배치하기로 했다.

 

소비자정보센터 관계자는 “정부의 예산을 투자한 임산부 배려 사업도 필요하지만, 지역사회에서 임산부를 함께 배려하는 노력과 분위기가 형성돼야 한다”며 “사업자에게도 임산부를 배려하는 지원을 할 수 있는 지자체 차원의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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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석 1000ks@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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