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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전북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도내 총 수출의 10%…2015년까지 연 1조 매출 / 올 7577만 7000 달러에 그쳐…생산지수도 하락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으로 전북 경제 전반에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군산조선소 폐쇄는 선박 건조물량을 확보하지 못한 현대중공업이 7월부터 군산조선소 가동을 일시 중단한다고 지난 5월 공시하면서 예고된 사항이다.

 

1조2000억 원을 들여 2010년 문을 연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연간 1조 원 안팎씩 총 4조 원가량의 매출을 올려왔다.

 

군산조선소의 수출실적은 전북 총수출의 10% 이상을 차지했으며 그 간 360억 원의 지방세를 납부할 만큼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해왔다.

 

세계 최대 1650t급 골리앗 크레인을 갖춘 군산조선소는 군산을 넘어 지역경제의 생산과 수출에 큰 부분을 담당해왔다.

 

6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에 따르면 도내 ‘선박해양구조물 및 부품’ 수출은 지난 2012년 10억1422만 달러의 실적을 기록해 최고점을 찍었다. 그러나 군산조선조 가동중단이 현실화 된 올해 수출 실적은 7577만7000 달러에 그쳤다.

 

무역협회 전북본부 관계자는“사실상 조선업이 위기에 몰렸던 지난해부터 전북지역 수출비중에서 선박류가 차지하는 부분이 크게 줄었다”며“군산조선소 폐쇄가 장기화될 경우 조선분야의 수출실적은 거의 제로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여파는 생산부문에서 더 크게 감지되고 있다.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가 조사한 ‘전북지역 선박 및 보트건조’생산지수 동향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생산 활동이 가장 활발했던 시기는 지난 2010년 2월로 나타났다. 이 당시 전북지역 선박 건조 생산지수는 28 6.4(기준점 100)로 전국평균인 89.8을 훨씬 웃돌았다.

 

이 수치는 조선업이 전북지역 제조업 전반을 견인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군산조선소 가동중단이 예고된 올해 5월의 선박생산지수는 25.8로 현대중공업은 물론 도내 선박제조업체의 생산 활동이 거의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국평균 선박 생산지수는 58.6이었다.

 

통계청은 특정 기업과 산업의 생산동향을 공시할 때 생산물량을 지수로 수치화하고 있다. 도내 선박 제조업의 경우 2010년을 기준점(100)으로 잡고 생산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생산지수는 기준시점에 대한 품목별 생산수량의 신장 정도를 기준시점 대비 부가가치(생산금액의 원재료비 등을 차감한 것)를 가중치로 평균을 산출한다.

 

호남지방통계청 관계자는“군산조선소 가동중단이 현실화 된 시기부터는 생산지수가 한 자릿수 밑으로 떨어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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