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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인문관광 상품 개발해야"

군산서 전국해양문화학자대회

새만금이 품고 있는 해안지대의 인문학적 자원을 관광화해 개발·토건보다는 관리·보존에 힘써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군산대 등에서 ‘제8회 전국 해양문화학자대회’가 열렸다. 전국에서 연구자 및 교수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해안 일대 해양문화 자원의 가치와 활용 방안이 논의됐다.

 

송화섭 전주대 교수는 “새만금방조제는 제방일 뿐 관광자원은 아니다”면서 “인근의 변산반도 해안지형과 고군산도의 섬자원, 김제·만경과 해양도시 권역 형성, 벽골제·눌제·황등제 등 호남 수리농경의 상징적 시설 연결 등 자연·인문 경관자원을 연계하고 해륙문화권을 형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새만금방조제는 자체를 보여주는 것보다 탄생 배경을 스토리텔링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교수는 “새만금방조제는 김제 벽골제의 부활”이라며 “둘 사이의 방조, 간척사업을 엮어서 풀어낼 이야기가 풍부하다”고 말했다.

 

김민영 군산대 교수는 나아가 서해바다를 둘러싼 군산, 인천, 장항, 목포 등의 도시를 하나로 묶은 권역 개념인 ‘환황해권’과 중국의 텐진, 상하이와 일본의 나가사키, 하카다, 시모노세키 등의 근대 산업유산을 연결해 신경제지도를 만들고 새만금을 중심으로 거점화할 것을 제안했다. 인문관광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역사 규명 및 국제적인 연구도 뒷받침 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 교수는 “새만금지역의 산성, 봉수, 패총 등은 역사성 발굴 지원이 필요하고, 1997년 국제해양관광지구로 지정된 이후 사업 시행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고군산군도는 실현 가능한 추진 전략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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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kbh768@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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