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6 05:24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회 chevron_right 사회일반
일반기사

"서남대 정상화" 남원시민들 불볕시위

정치권 포함 1700명 세종시 교육부 청사 앞·서울 광화문 상경 집회 / 계획안 조속 수용 촉구

▲ 20일 남원시민과 재경 향우회원들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서남대 정상화를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남원시

남원시민과 재경 향우회원들이 서남대학교 정상화를 위해 불볕 더위속에서도 서울 광화문과 세종시 교육부 앞에 대규모로 모여 시위를 벌이고 대시민 홍보활동을 펼쳤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취임 이후로 미뤄졌던 서남대 정상화 계획서의 교육부 수용 여부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1700여명의 남원시민들은 20일 서울 광화문광장과 세종시 교육부 청사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서남대 정상화를 강력히 촉구했다.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광화문 집회에는 이환주 남원시장과 이용호 국회의원(국민의당), 강동원·이강래 전 국회의원, 박희승 더민주 지역위원장, 이석보 시의회 의장, 서남대 교수 및 총학생회, 그리고 안방수 남원향우회장과 박진균 사무처장을 비롯한 재경향우 등 1700여명이 모여 뜨거운 열기를 과시했다.

 

이들은 서남대 정상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교육적폐를 청산하고 시간 끌기로 늑장 대응하고 있는 교육부를 강하게 성토하며 어떠한 폐교 시도에도 결코 굴복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이들은 광화문 집회를 마친 뒤에는 세종시로 자리를 옮겨 교육부 청사앞에서 3시부터 시위를 이어갔다.

 

앞서 지난해 8월에도 남원시민 등 1300여명이 세종시 교육부 청사 앞에서 서남대 정상화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갖고, 남원시의회 의원들의 삭발로 결연한 의지를 보였었다.

 

그러나 현재까지 서남대 정상화는 이뤄지지 않았다.

 

상황이 이러다보니 남원시의회 이정린 의원과 서남대 김철승 교수협의회장, 이상호 서남대 교수협의회 운영위원은 지난 14일부터 세종시 교육부 청사 앞에서 단식투쟁을 벌이며 남원시민 및 서남대 구성원 들이 원하는 서남대 정상안 방안 수용과 사학분쟁조정위원회 조기 심의를 촉구하고 있다.

 

서남대 정상화 공동대책위에 따르면 지난 4월 20일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서울시립대와 삼육대를 선정한 뒤 구재단을 포함한 3곳에서 교육부에 정상화 계획을 제출한 상황이다.

 

그러나 구재단 측에서 서남대 폐지 및 학교법인 서남학원 해산 인가신청서를 제출해 서남대 문제의 해결은 시급을 요하고 있다.

 

서남대 정상화 공동대책위 이정린 대표는 “한여름의 무더위도 서남대 정상화를 위한 남원시민들의 굳건한 의지를 꺾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오늘 보여준 남원시민들의 단결된 모습은 서남대 정상화라는 결과물을 영글게 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부가 시대정신에 맞지 않는 관행을 원칙으로 고수하고 있어 서남대가 건정한 사학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막고 있다”면서 “남원시민 및 서남대 구성원, 학생들이 원하는 실현 가능한 정상화 방안이 있는데도 구태의연한 잣대로 정상화 결정을 미룬다면 남원시민이 결코 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이성원, 남원=강정원 기자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북일보 desk@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