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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기증 뇌사자, 아낌없이 다주고 별 되다

3명 살린 故 김매순씨 유족들 / 장례지원금 전액 장학금 기부

 

장기기증을 통해 3명의 숭고한 목숨을 살리고 영면한 뇌사자의 유족들이 장례지원금까지 어려운 학생을 위한 장학기금으로 써달라며 기부해 감동을 주고 있다.

 

3일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강명재)에 따르면 외상성 뇌출혈로 뇌사판정을 받은 김매순 씨(63)는 간과 신장 2개를 기증해 3명의 목숨을 살리고 영면했다.

 

지난 5월 31일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치료를 받던 김 씨는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해 6월 6일 뇌사 판정을 받았고 유족들은 평소 남을 위해 헌신하고 베풀며 살아온 고인의 유지를 받들기 위해 장기기증을 결정했다.

 

또한최근에는 유족들이 고인의 뇌사자 장례지원금 전액인 360여 만 원을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

 

이 돈은 고인의 고향인 정읍시 장학회에 전달 될 예정이다.

 

김 씨의 남편 정진영 씨(77)는 “예정대로라면 올해가 금혼식을 했을 결혼 50주년을 맞는 해인데, 갑작스럽게 사랑하는 아내를 떠나보내 이루 말할 수 없이 슬프다”며 “어려운 사람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않았던 아내의 삶을 기리기 위해 자녀들에게 장기기증 의사를 먼저 제안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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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석 1000ks@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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