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당 혁신을 이끌 ‘정당발전위원회’를 내주 발족한다. 이에 따라 권리당원 권한강화 등 향배에 따라 지방선거 공천 작업과 맞물려 당내 갈등의 뇌관이 될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민주당 박완주 수석대변인은 7일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 혁신작업을 주도할 ‘정당발전위원회’를 내주 출범시키기로 했으며, 위원장에 최재성 전 의원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내주 출범하는 정당발전위는 당 체질강화와 100만 당원 확보, 지방선거를 치르기 위한 당헌·당규 보완에 대한 내용을 마련해 ‘제안’하는 권한을 갖게 된다고 박 수석대변인은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그러면서 “ ‘김상곤 혁신안’을 다 뜯어고치겠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에 최고위원들과 당 대표가 공감대를 이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당 안팎에선 추미애 대표는 서울시장 후보군, 최 전 의원은 경기지사 후보군이라는 이유 등으로 정당발전위가 당원 반영 비율 높이기 등 지방선거 공천 방식을 변경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실제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선수가 룰을 정하면 혼란이 온다”는 발언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변인은 이와 관련 “(경선을) 뛰는 선수가 룰을 만들면 당이 망가진다는 게 정당사의 상식이다. 오늘은 (회의에서) 룰 이야기의 ‘룰’자도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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