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국민 당권주자 '전북표심 잡아라'

전체 당원 24만명 중 도내 4만3000명 '최대 표밭' / 전대 1주 앞두고 전주 당원교육장 찾아 지지호소

▲ 20일 전주로니관광호텔에서 열린 국민의당 전북도당 당원 연수에 참석한 당 대표 후보들이 손을 맞잡으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천정배, 정동영, 이언주, 안철수 후보. . 박형민 기자

국민의당 대표를 뽑는 8·27 전당대회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권 후보자들의 전북 표심 공략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안철수 전 대표, 이언주 의원, 정동영 의원, 천정배 의원(기호순) 등 4명의 당권 주자는 20일 오후 6시 전주시 중앙동 로니호텔에서 당원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국민의당 전북도당 당원 교육 자리에서 각자 자신이 당을 쇄신하고 재건할 적임자라고 주장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당 당원은 24만여 명으로 이 가운데 호남 당원이 12만여 명을 차지하고 있는데, 호남 중에서도 전북 당원이 4만3000명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은 후보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1·2위 후보자 두 명을 놓고 결선투표가 진행되는 만큼 전북을 포함한 호남 민심이 어디로 쏠리느냐에 따라 당락이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전북을 찾은 4명의 후보들은 당원 교육장에 도착한 순서대로 5분씩의 정견발표 시간을 통해 전북 당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노력했다.

 

가장 먼저 도착한 이언주 의원은 “민주당에 있을 때 내가 직업 정치인이 되는 것 아닌가 두려운 생각에 개혁과 희망을 실천할 국민의당으로 자리를 옮겼다”며 “기존 인물들이 당 대표를 맡아 국민의당 시스템을 개혁하겠다는데 그 분들 그간 뭐했는지 모르겠다. 국민의당 혁신의 시작은 이언주가 결선에 올라가 당 대표가 되는 것으로 저와 함께 새 판짜기에 합류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천정배 의원은 “이번 전대는 스타 플레이어를 뽑는 게 아니라 감독을 뽑는 것으로 죽어가는 당을 살리는 최고 전문가를 필요로 하고 있다”며 “노무현 대통령 당선이나 국민의당 창당 때 정확한 민심을 읽고 저를 던져 기회를 승리로 바꾼 승부사이자 준비된 당 대표인 제게 국민의당을 맡겨주면 당 지지율을 높이고 내년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지난 2006년 열린우리당은 여당임에도 지방선거에서 참패해 사라졌다. 당 지지율이 5%에 머물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참패한다”며 “지방선거는 당 대표가 지휘하는 선거 가운데 가장 어려운 선거로 저는 총선, 지방선거 다 해봤고 이를 성공으로 이끈 경험이 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한 사람이라도 더 당선시키도록 제 모든 걸 바치겠다”고 호소했다.

 

마지막 주자인 정동영 의원은 “제가 죽어가는 전주 한옥마을 지구지정을 통해 살린 것처럼 죽어가는 국민의당 역시 정동영이 확실하게 살려내겠다”며 지지를 호소한 뒤, 당 대표에 출마한 다른 후보들을 한 명씩 지명하며 당원들의 박수를 부탁했고, 최고위원 후보 및 청년위원장 후보들 역시 일일히 소개하며 격려를 당부했다.

이강모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李대통령, 국회 초당적 협력 요청... “단결과 연대에 나라 운명 달려”

국회·정당인공태양(핵융합)이 뭐길래..." 에너지 패권의 핵심”

국회·정당“제2중앙경찰학교 부지 남원으로”

정치일반전북도청은 국·과장부터 AI로 일한다…‘생성형 행정혁신’ 첫 발

정치일반전북 ‘차세대 동물의약품 특구’ 후보 선정…동물헬스케어 산업 가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