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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당 대표 후보 인터뷰] 정동영 의원 "한국당 제외 3당 연대로 개혁 이끌겠다"

與 120석, 독단 불가능해 / 결정권 국민·바른에 있어 / 모든 권한·권력 당원에게 / 전북, 野 본산 위치 찾을것

▲ 국민의당 당 대표에 출마한 정동영 의원이 지난 19일 전북일보사에서 도민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박형민 기자

국민의당 8·27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동영 국회의원(4선·전주병)은 ‘선명한 개혁 야당’을 강조한다. 그가 강조하는 개혁은 민생과 직결된다. 정 의원에게 당을 살리고 민생을 개혁할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당 대표가 되면 당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국민이 간절히 원하는 방향이 개혁이다.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데 어떤 것이 시급한지 우선순위를 정해 민주당보다 더 앞장서서 관철하면 문재인 정부를 이끌고 갈 수 있다. 거기에 속도가 붙어야 한다. 중요한 문제에 대해 그때그때 과감하고 강단있는 결단을 내리고, 한 방향으로 단합해서 가면 국민의당은 반드시 불사조처럼 살아날 것이다.”

 

-개혁이라는 단어는 너무 광범위하다.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이전 정부 때 쌓였던 적폐를 걷어내는 것, 힘 있고 돈 있고 목소리가 큰 사람 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운동장을 공평하게, 평평한 운동장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 개혁이다. 이념적인 개혁이 아니라 실사구시의 개혁, 탁상공론이 아니라 국민의 삶에 들어가서 개혁과제들을 도출하고 관철하는 것이다.”

 

-개혁을 국민의당의 힘 만으로 하기는 어렵지 않나.

 

“홍준표 야당이 있기 때문에 국민의당이 할 수 있다. 홍준표 야당은 개혁과제들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 이런 것에 대해 거의 100% 반대다. 여당은 전체 의석의 40% 120석이다. 여당이 개혁하고 싶어도 못한다. 결국 결정권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에 있다.”

 

-개혁을 위해서는 민주당과 연대한다는 건가.

 

“그렇다. 저는 3당 개혁 연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개혁이 성공해야 우리 삶이 나아질 것 아니겠는가. 개혁을 위해 법과 제도를 바꾸기 위해서는 민주당과 바른정당을 묶어 개혁연대, 입법연대가 필요하다.”

 

-개혁연대처럼, 내년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한 선거연대도 가능한가.

 

“뭐든지 때가 있는 것이다. 지금은 선 자강론의 시기다. 야당이 여당과 선거연대를 하면 그것은 죽는 길이다. 지금은 홀로서야 한다. ”

 

-지방선거 전까지 어떻게 당을 세우실 것인지.

 

“두 가지다. 하나는 당원의 자부심과 자존감을 일으켜 세우는 것이고, 두 번째는 강력한 리더십이 있어야 한다. 제가 당 대표가 되면 그 다음날 당헌 1조를 ‘국민의당의 당권은 당원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당원으로부터 나온다’고 고치겠다. 권리와 권한, 권력을 당원에게 주겠다. 강력한 리더십으로 정확한 방향을 세우고, 민생현장으로 들어가 성과를 만들어내겠다.”

 

 

-조기공천 필요성을 밝히셨는데 시기는 언제까지인가.

 

“12월 말까지 1차 공천을 완료하겠다. 전국에 국민의당 소속 단체장 5명, 광역의원 50명, 기초의원 180명이 있다. 이들 235명은 경쟁력이 있다고 봐야한다. 경쟁력 있는 후보들은 빨리 선출절차를 거쳐서 조기에 확정해야 한다.”

 

-내년 지방선거에 도지사 후보로 직접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저는 한 번도 전북지사에 대한 희망을 가져본 적이 없다. 중앙 정치에서 뭔가 역할을 해보겠다는 생각을 갖고 정치를 해왔다.”

 

-전북 현안인 군산조선소 문제는 대통령 공약이기도 한데, 재가동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 어떻게 가야한다고 보나.

 

“군산조선소는 군산경제의 25%를 차지한다. 5000명의 대량실업이 발생했다. 이 정부가 일자리 정부라고 스스로 명명하면서 정몽중 회장 입만 쳐다보는 것은 책임회피다. 조선산업이 어려운 것은 알지만 군산조선소를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철학에 무게를 둔다면 이런 식으로 다뤄서는 안 된다. 대통령이 의지를 갖고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나서야 한다.”

 

-마지막으로 도민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은.

 

“정부 인사에서 전북이 많이 배려된 것은 국민의당을 의식한 것이다. 전북을 섭섭하게 하면 유권자들이 국민의당으로 가버릴 것 아닌가. 그래서 국민의당이 더 강해져야 된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과거 야당의 본산으로서의 전북의 위치를 찾아놓겠다. 큰 성원을 부탁드린다.”

강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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