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김제시는 전국시화전에서 3년 연속 수상자를 배출 하는 경사를 맞았다.
‘내 반쪽 미싱’이란 제목의 시(詩)로 특별상(글아름상·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상)을 수상한 박복남 할머니의 작품에는 평생을 바느질로 생계를 함께한 미싱이 어느날 갑자기 고장나버려 늙고 볼 품 없어진 자신과 같아 안타까웠지만 미싱 대신 한글공부를 위한 연필을 잡고 남은 반쪽 인생을 살겠다 다짐 하는 새마음을 비유적으로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복남 할머니는 “인생 이야기를 한글을 배워 쓸 수 있는 것만으로도 기쁜데 이렇게 상까지 받게 되니 너무나 감사 하고 고맙다”면서 “오늘 배우고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늙은 할매 학생들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가르쳐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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