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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지도부 민심투어 도내 국회의원 5명 불참 왜?] "정당 아닌 모래알 조직같다" 비난

국민의당 지도부가 바닥까지 추락한 전북 민심을 회복하기 위해 1박 2일 민심투어를 하는 가운데 전북 현역의원들이 대거 불참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지난 11일 전북출신인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돼 전북민심이 사나운 상황에서, 민심을 달래야 할 당사자들이 얼굴을 안 비췄기 때문에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안철수 당 대표와 국민의당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지난 13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와 전북도와의 예산정책협의회에는 국민의당 소속 도내 국회의원 7명 가운데 김종회 도당위원장과 김관영 사무처장만 참석했을 뿐이며 정동영·조배숙·유성엽·김광수·이용호 의원 등 5명이 불참했다.

 

의원실을 통해 불참이유에 대해 직접 확인한 결과 김광수 의원은 여성폭행혐의에 대한 경찰수사가 끝난 뒤 칩거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국회에도 나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실 측에서는 김 의원이 국정감사가 시작되는 10월 무렵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동영 의원실 측은 “13일 오전에는 서울에서 당 대표 선거를 도와주셨던 분들을 만나고, 오후에는 국회 본회의 대정부 질의에 참석한 뒤 광주에서 8·27 전당대회 후원조직을 만났다”고 밝혔다.

 

조배숙 의원실 측은 “13일 오전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인사청문보고서 채택문제를 국회에서 논의했고, 오후에는 익산 중소기업인들과 간담회가 있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국민의당 지도부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현장에는 참석했다.

 

유성엽 의원실 측은 “국회 상임위원장으로서 본회의에 빠질 수 없었으며, 안철수 대표에게 충분히 설명드렸고 이해하셨다”고 말했다.

 

이용호 의원실 측은 “13일 오전과 오후 공정거래위원장과의 미팅 등 여러 일정이 잡혀 있었고, 14일에 열리는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을 상대로 한 대정부 질문을 준비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같이 의원실에서는 의원 개개인의 일정과 사정을 밝혔지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안 부결 이후 후폭풍이 두려워 당 지도부와 선긋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북을 기반으로 한 자신들의 지지층에게 ‘헌재소장 부결과 자신은 무관하다’는 뉘앙스를 보여 명분을 확보하려는 것 아니었느냐는 것이다. 전북 정치권 관계자는 “당대표와 지도부가 추락하는 전북 민심을 추스리기 위해 나선 자리에 국회의원들이 불참했다는 것 자체가 납득되지 않는다”며 “정당이 아니라 마치 모래알 조직같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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