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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출발,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

전세대 공감할 수 있게 / 풍성한 프로그램 발굴 / 채용설명회 등 준비 중

▲ 김동수 전북생물산업진흥원장

2017년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이하 발효식품엑스포)가 ‘발효, 식품산업의 미래’라는 슬로건으로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 전주 월드컵경기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발효식품엑스포는 2003년 세계에서 최초로 ‘발효식품’을 대상으로 전시와 마케팅을 하는 비즈니스의 장을 만들어 발효식품 산업의 발전은 물론 소비자의 건강 증진과 농식품 산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열리는 식품 산업박람회이다. 제15회째를 맞는 발효식품엑스포 규모는 예년에 비해 확대된 세계 20개국 350개사가 참가하고 전시는 국내기업관, 해외기업관, 그리고 세계발효식품특별전을 비롯한 전라북도 식품명인전과 같은 특별기획전시관 등 370부스가 운영될 계획이다. 기존 민간위원회에서 운영했던 발효식품엑스포 사업이 2016년 전북생물산업진흥원으로 이관된 후 그간 미진한 점으로 제기되어 왔던 단순 전시판매와 비즈니스 지원 프로그램을 탈피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즉 기존 기성 판매 상품 위주의 기업 구성은 억제하고 새로운 제품소개와 신기술을 접목한 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농식품 연구기관 참여와 우수 발효식품 기업 유치를 통한 질적 내실화 그리고 R&D 특화상품 전시 강화 및 기술 홍보를 병행하여 발효식품엑스포의 질을 높이고자 하였다.

 

출품 상품도 기존의 전통발효식품을 비롯해 도지사인증상품, 6차산업상품, 로컬푸드상품, 동부권 특화클러스트 제품 등 다양한 전략 상품 콘텐츠를 구성하여 현장 판매 향상은 물론이고 해외 바이어들에게 양질의 우리 제품을 소개함으로써 해외시장 진출 성과도 기대해 본다.

 

대표적인 해외 마케팅 기업으로는 연매출 3조원 규모의 미국 아시아식품 유통사 JFC사와 홍콩의 수입식품 전문 유통사 Global Consumer Products Private LTD 사를 비롯하여 독일, 그리스, 일본, 우루과이, 터키, 자메이카 등 해외 바이어 총 20개국 56개사 65명과 국내 바이어 11개사 18명의 참가가 확정되었다. 이미 참가기업들의 제품을 국내외 바이어들에게 소개하여 사전 상담 매칭이 진행되고 있으며, 행사 종료 이후에도 추가 상담회 개최, 온·오프라인 프로모션 지원사업을 통해 기업들의 신시장 개척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발효식품을 주제로 해마다 개최되는 국제컨퍼런스는 세계적인 학술단체인 국제건강기능식품과학회(ISNFF)와 연계 추진하여 발효식품의 기능적 우수성에 대한 연구결과를 비롯하여 식품산업 시장 동향과 신기술 정보 공유의 장으로 구성, 세계적 수준의 컨퍼런스를 개최하여 발효식품엑스포의 국제적 위상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본 행사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제품을 소개하고 국내·외 유능한 진성 바이어를 발굴하여 도내 기업의 판로를 확장하는 것은 물론이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찾아오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 발효식품엑스포 행사라고 해서 반드시 발효식품이란 먹거리에 한정하지 말고 먹거리에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한발 더 나아가는 풍성한 프로그램 발굴이 필요하다. 발효식품의 특성상 느림, 기다림, 건강을 대표하는 이미지가 있어 젊은 세대에게는 상대적으로 공감대가 적은 콘테츠임은 틀림없다.

 

따라서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 예를 들면 주요 식품기업과 연계하여 일자리를 소개하는 현장 채용설명회와 희망 일자리 창출을 위한 취업박람회 운영, 창업을 꿈꾸는 젊은이들이 꼭 알아야 할 사항을 정리하여 알려주는 청년창업컨설팅을 비롯하여 재미있는 버스킹(거리공연), 각자의 장기를 발휘할 수 있는 무대공연, 시민강좌, 가족형 체험프로그램 운영 등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에 있다.

 

따라서 이번 발효식품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른다면 전라북도의 전통식품과 문화가 같이 어우러져 단순 먹거리에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더해지는 새로운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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