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7 02:25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회 chevron_right 사회일반
일반기사

원광대 단과대 학생회 간부, 축제 수익금 횡령의혹

경찰, 2명 수사…학교 지원금 중 일부도 사용처 확인 안돼

원광대학교 단과대학 학생회 간부들이 교비로 진행한 학교축제 수익금을 챙긴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익산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은 27일 원광대 축제에서 발생한 수익금 등 행사비 일부를 착복한 혐의(횡령)로 이 대학 단과대 학생회장 2명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과 원광대 등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5월 23일부터 3일간 진행된 학교 축제에서 ‘클럽부스’를 기획·운영했다. 이들은 이 사업에서 발생한 수익금을 착복한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애초 투입된 예산 중 일부도 사용 출처가 확인되지 않고 있어 추가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클럽부스’는 축제 기간 진행된 수익사업으로 학생들을 대상으로 주류 등을 판매했다. 구조물과 음식 재료 등을 준비하는 데 학교지원금 1700만 원이 투입됐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고발이 들어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학생들이 증거물을 제출했지만, 부족해 추가 자료를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해당 학생회 간부들이 페이스북에 입장을 공개했다.

 

해당 게시글에는 “교비를 통한 수익사업에 대해 부주의했던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수익금 전체 반환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책임 소재를 놓고 학교 등에 대한 견해도 담겼다. 이들은 “클럽부스를 운영 기획하는 과정에서 총학생회, 학교 측의 승인을 받은 상태였다”며 “수익을 인건비로 활용해도 되는지 등을 논의했다”고 주장했다.

 

학교 측의 관리·감독이 소극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실제 지난 5월에 치른 원광대학교 축제는 3일간 들어간 총 경비가 1억여 원에 달했다. 학교 측은 가수 섭외를 비롯해 축제 프로그램 등을 학생회와 사전에 조율하고 승인을 거쳐 예산을 직접 지원한다. 그러나 예산 사용에 대한 확인은 하지 않고 있다.

 

학교 측 관계자는 “학생회 자체 행사로 대부분을 일임해왔는데, 축제 계획 승인 이후 관리 감독에 대한 미흡함을 인정한다”며 “수사결과를 지켜보고 해당 학생에 대한 징계나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남승현 reality@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