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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계란 파동 끝나자 'AI 공포'

경북 영천서 바이러스 검출

▲ 사진=전북일보 자료사진

살충제 계란 파동이 끝나자마자 축산업계의 대재앙으로 불리는 AI 공포가 엄습해 오고 있다.

 

통상적으로 AI 발생은 11월부터 시작해 다음해 4월에 끝나는 데 지난 25일 무주군과 100㎞ 이내 위치한 경북 영천시 임고면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 시료에서 H7N7형의 AI가 검출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AI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24시간 내내 운용되는 방역체계를 가동시키기로 했다.

 

27일 전북도에 따르면 추석 명절 동안 인구와 차량 이동이 많은 점을 고려해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도는 먼저 고병원성 AI의 도내 유입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야생철새 도래 시기가 가까워짐에 따라 선제적 방역조치를 위해 도, 시군, 동물위생시험소, 농협 등 24개소에 가축방역상황실을 설치해 24시간 연락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또 내달 1일부터 내년 5월 31일까지 도 축산과장을 상황실장으로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한다. 최근 3년간 2회 이상 AI가 반복 발생한 군산과 김제, 부안, 익산, 정읍, 고창 등 6개 시군에는 거점 소독시설도 운영한다.

 

여기에 발생 위험이 가장 높은 농장을 중심으로 사육제한(휴업보상)을 시행하고 가금 사육 농장별 담당자를 지정하는 등 방역대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추석 연휴기간에는 고향을 방문하는 귀성객들이 소독 등의 방역조치 없이 농장 등을 방문해 가축질병이 전파되는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관공서, 터미널, 역 등 주요 지점에 현수막 게첨과 마을방송 등을 통해 농장방문 금지 등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AI 발생 농가 확산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최초 신고 농가에 대한 지원 보상금도 기존 80%에서 90%로 확대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그간의 국내외적인 AI 발생 현황을 놓고 볼 때 이번에 발견된 경북 영천 AI가 도내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신속한 신고와 시의 적절한 조치 등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강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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