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자 다수 긍정적 인식 / 전북만의 콘텐츠 자부심 / 전북에 부정적 견해 23% / 지역차별 이미지 등 거론
전북을 떠나 타지에서 살고 있거나, 지금도 전북에 살고 있거나 전북인들의 고향에 대해 애정은 각별했다. 전북도 기획관실 통계팀이 전북도 Newsletter 정책고객 3600명을 대상(400명 응답)으로 ‘전북 자존의 시대, 나에게 전북은’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고향 전북에 만족감과 자긍심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다수 고향 전북 긍정적으로 인식
‘나의 고향 전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들 대다수(77.3%)가 긍정적으로 인식한다고 답했다.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49.5%, ‘매우 자랑스럽고 자긍심이 느껴진다’고 답한 응답자가 27.8%였다. 이같은 긍정인식에는 고향에 대한 애정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이 자랑스럽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7.3%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이어서’라고 답했으며, 35.2%는 ‘다른 지역에서 느낄 수 없는 온건함과 정이 있어서’라고 답했다.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희망과 전북이 보유한 인문·자연자원도 고향에 대한 자긍심에 영향을 미쳤다. ‘새만금, 탄소산업 등 앞으로 발전가능성이 높아서’가 9%,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낸 선비정신이 있어서’, ‘훌륭한 백제문화 유산을 가지고 있다’,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많아서’, ‘자연재해가 타도에 비해 비교적 적은 지리적 장점’ 등의 기타 응답이 8%를 차지했다.
풍요로운 관광자원과 문화·관광콘텐츠에 느끼는 자부심도 컸다. ‘전북에서 가장 자랑하고 싶은 부분’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들의 27%가 ‘전주 한옥마을, 광한루, 내장산, 격포항 등 풍부한 관광자원’이라고 답했고, 26.5%가 ‘비빔밥, 판소리, 한지 등 세계가 인정하는 문화·관광콘텐츠’라고 답했다. 이어 ‘새만금사업(새만금잼버리 국제대회)’(22%), ‘탄소산업 농생명산업, 식품클러스터 등 밝은 미래 비전’(17%), ‘찬란한 백제문화유산’(7.5%) 등 순이었다.
△지역 낙후 이미지에 부정적 인식도
응답자 중 22.7%는 ‘고향 전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부정적으로 답했다. 15.8%는 ‘수도권 등 타 지역출신이 부럽다’고 답했고, 4.2%는 ‘전북 출신임을 숨기고 싶다’고 응답했다. ‘싫다’는 응답자는 2.7%였다.
부정적인 인식의 저변에는 낙후 이미지가 강하게 작용했다. ‘전북이 자랑스럽지 않다면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타 지역보다 발전이 안 되는 것 같아서’라는 답변이 48%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지역에 대해 갖는 이미지와 지역 내 갈등 양상도 크게 영향을 미쳤다. ‘전북, 전라도에 대한 지역 차별적인 부정적 이미지가 강해서’라는 답변이 17.7%, ‘지역 및 개인 이기주의 팽배로 반목과 갈등이 많아서’라는 답변이 16.8%였다.
이밖에 ‘놀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등 문화·여가시설이 부족해서’(9.5%) 와 ‘전북출신 정치인들의 소극적인 활동과 경제적 빈곤’, ‘호남 속의 전북 차별’, ‘정적이고 배타적이고 너무 보수적이어서 발전가능성이 없음’, ‘서로 도와주는 관계설정이 없다’, ‘광주 전남에 예속되는 사고를 가졌다’는 등의 기타 응답이 8%를 차지했다.
△전북 미래…희망·부정 인식 교차
전북의 미래에 대한 전망도 전북에 대한 긍정인식과 부정인식의 차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전북의 미래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73.2%는 밝게 전망했고, 26.8%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긍정적으로 전망한 이유로는 ‘현재보다 조금씩 나아질 것 같다’(50.5%), ‘낙후와 저성장 극복하고 빠르게 성장할 것 같다’(14.2%), ‘대한민국을 주도하는 대표 거점지역이 될 것 같다’(8.5%) 등이 꼽혔다.
부정적으로 인식한 이유에는 지역에 대한 낙후상태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저변에 깔려있었다.
△전북 미래를 위해 해야 할 일은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전북의 경제산업 발달과 스스로 자긍심을 고취시키길 희망했다. ‘전북에서 가장 선행되어야 할 부분’을 묻는 항목에는 ‘경제·산업 발달과 일자리 창출’(31.9%)에 이어 ‘낙후와 소외의 열패감을 벗고 새롭게 도약하는 전북인의 기상고취’가 25.7%로 2위였다.
다음은 ‘문화·여가 인프라 확충’(15.8%), ‘도민 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범도민 공동체 인식 제고’(14.9%), ‘대중교통, 교육, 의료 등 정주여건 개선’(11.7%)이 뒤를 이었다.
●조사 어떻게 진행했나
이번 설문조사는 전북일보가 전북도에 의뢰해 2017년 9월 15일부터 9월 21일까지 일주일 간 전북도 Newsletter 정책고객 4만2000명 가운데 3600명을 대상으로 이메일을 통해 진행했으며 400명이 응답했다. 응답률은 1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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