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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연, 자존의 시대 토론회] 잃어버린 전북 명성 되찾기 논의 마당 열기 '후끈'

"탄소·신금융·문화콘텐츠 사업 주력 필요…과거·현재 바로 알고 미래 전략 제시돼야"

과거 정권에서 소외돼 낙후되고 홀대받던 전북의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하고 잃어버린 전북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전북연구원은 28일 오후 2시 전북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에서 ‘전북 자존의 의미와 과제’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 장명수 전 전북대학교 총장

이날 세미나에서는 장명수 전 전북대 총장이 ‘전북자존, 희망세우기’를 주제로 기조발제에 나서 전북의 불운한 과거와 새로운 희망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장 전 총장은 “전북에 대한 역사적 음해는 훈요 10조에서 시작돼 과거 정권의 권역구분으로 이어졌고 결과적으로는 국토·경제 개발에서 홀대됐다”며 “1960년대 경제개발 5개년 계획과 국토종합개발계획이 발표되면서 서울, 부산의 양강구도에 대전, 광주, 대구의 3각망 거점도시개발 정책이 이뤄졌고, 1970년대 포항과 울산항을 중심으로 중화학공업이 한국경제를 견인할 때 군산항은 토사가 쌓이고 밤부두에는 슬픈 비가 내렸다”고 전북 낙후역사를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전북은 임진왜란 때 웅치·이치전투를 통해 호남을 지켜내 국가를 보존한 수호정신과 동학농민운동의 민중항쟁에 뿌리를 두고 민주주의를 발전시켜왔다”며 “지금 역시 수많은 정치투쟁 속에서 전북은 새만금을 지켜냈고 성공리에 추진중으로, 전라도 탄생 1000년의 유구한 역사 속에 영광과 좌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희망이란 단어를 필두로 긍지를 갖고 자존과 자존권을 세워야 한다”고 방향을 제시했다.

▲ 김도종 원광대학교 총장

김도종 원광대학교 총장은 ‘전북이 만들어야할 한국의 미래’를 주제로 전북이 지역을 넘어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방향을 발표했다.

 

김 총장은 “과거 전북은 종교 및 풍수지리 등을 잇는 정신적 중심지였으며, 쌀 자급을 성공시킨 녹색혁명 등 새로운 역사의 주역이었다”며 “이러한 전통성을 기반으로 육종, 탄소, 신금융, 문화콘텐츠 등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북이 문화자본주의 사회로 가기위해 제조업 중심의 산업, 서비스업 중심의 금융, 문화산업중심의 문화자본을 유입시켜야 한다”며 “1~3차 산업과 4차 산업혁명을 연계한 육종, 탄소, 신금융, 문화콘텐츠 사업의 주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이동기 전북연구원 선임연구원

마지막 발제자인 이동기 전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전북의 자존은 과거·현재에 대한 직시로부터 시작되는 점을 고려할 때 전북이 잘하는 것에 대한 자긍심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북돋아야 한다”며 “과거를 바로 알리기 위한 ‘전북학 프로젝트’와 현재 전북의 최고를 찾는 ‘전북의 별(Star) 발굴 프로젝트’, 미래를 위한 ‘미래 유산 프로젝트 및 으뜸지표 지역 생태계 조성’ 등의 전략이 제시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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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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