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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70주년 전북대학교 (중) '성숙'의 시대로] 가장 잘 가르치는 대학, 연구 경쟁력도 '일취월장'

정부 재정지원사업 대거 유치 / 교육여건 개선에 경쟁력 향상 / 글로벌 대학평가 두각 드러내

▲ 전북대는 연구 경쟁력과 학생들을 위한 교육 여건 개선 노력의 성과로 각종 대학평가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 사진제공=전북대학교

전북대는 최근 10년간 국내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인 대학으로 꼽힌다. 그간의 괄목할만한 성장을 토대로 긴 호흡 속에 중단 없는 성장,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는 게 전북대의 청사진이다. 개교 70주년을 맞아 창조적인 명품 브랜드 창출과 가장 한국적인 캠퍼스 조성 등 ‘성장을 넘어 성숙’을 지향하는 대학의 비전도 구체화하고 있다.

 

전북대의 달라진 위상은 각종 대학평가에서 드러났다. 실제 이 대학은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기관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시행한 ‘2017-2018 세계 대학평가’에서 국내 거점 국립대 공동 1위, 종합대학 12위를 기록했다. 이번 평가에서 전북대는 지난해에 이어 교육여건과 연구경쟁력, 산학협력 수입 부문에서 비교적 높은 점수를 얻어 순위 상승을 이끌었다.

▲ 전북대 2017년 오프캠퍼스 발대식.

전북대는 연구 경쟁력과 학생들을 위한 교육 여건 개선 노력이 이 같은 성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 경쟁력 향상을 위한 시스템을 정비했고, 국립대 중에서는 유일하게 8년 연속 ACE(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 사업을 유치해 신입생 4학기제, 수준별 분반 수업 등 학부 교육 선도모델을 구축했다.

 

이와 함께 CK(대학특성화) 사업과 LINK(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 사업, CORE(대학 인문역량 강화) 사업 등 굵직한 정부 재정지원 사업에 선정돼 대학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었다.

또 모범생을 넘어 모험생을 키우겠다는 목표 아래 생활관을 전인 교육의 장으로 바꾼 레지덴셜 칼리지(Residential College) 제도를 도입했으며, 졸업까지 한 학기 이상 반드시 다른 나라나 국내 다른 지역에서 언어와 그 지역의 문화를 배우는 오프 캠퍼스(Off-Campus)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 대학은 특히 대학 특성화 사업과 인문역량 강화사업, 사회 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 등 정부 지원사업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교육·연구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1학과 1스마트 강의실 구축 운동’을 통해 강의실 첨단화에 박차를 가했고, 노후 건물 리모델링으로 스터디룸을 확충했다.

 

전북대의 학생 교육비 투자액은 전국 국·공립대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대학정보 공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가 지난해 9월 공개한 ‘2015학년도 학생 1인당 교육비’ 분석 자료에서 전북대는 1633만 원으로 국립대 법인인 서울대를 제외하고 전국 국·공립대 중 투자액이 가장 많았다. 정부의 재정지원사업을 대부분 유치했기에 가능한 투자였다.

 

학생 1인당 교육비는 대학의 교육여건을 비교할 때 사용되는 지표중 하나로 도서구입비와 각종 보수·관리운영비·기계구입비 등 총교육비를 학생 수로 나눈 금액이다.

 

대학 측의 이 같은 교육여건 개선 노력은 2012년과 2015년 한국표준협회가 실시한 ‘재학생 대학 만족도 평가’에서 전국 대학 1위라는 결과로 나타났다. 또 지난 2014년에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주관한 ‘잘 가르치는 대학’사업 (ACE 사업)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남호 총장은 “정부 재정지원사업을 통해 교육과 연구에 투자하고 이 같은 투자를 통해 여러 평가 지표에서 좋은 점수를 얻어 다시 재정지원사업에 선정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장은 또 “대학 구성원들의 열정과 지역 주민들의 성원이 시너지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외형적 성장과 더불어 우리 대학만의 고유 브랜드를 만들어 대학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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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표 kimjp@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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