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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현장 '소방드론' 뜬다

전주대 김동현 교수팀 관제시스템 개발

▲ 소방드론 관제 시스템을 개발한 김동현 교수(우측 두번째)와 학생들.

화재나 지진 등 재난 현장에 첨단 카메라와 유해가스 감지 센서 등을 장착한 드론을 띄워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새로운 재난 관제 시스템이 개발됐다.

 

전주대는 김동현 교수팀(소방안전공학과)이 소방청과 함께 국책과제로 진행한 ‘소방드론 관제 시스템’을 18일 공개했다.

 

이 시스템은 4대의 드론과 현장 지휘 차량을 통해 운영된다. 최대 30분까지 비행할 수 있는 드론이 첨단 카메라를 활용해 화재·지진 현장 주변을 360도 전방위로 찍어 지휘 차량에 실시간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이 같은 영상자료 외에도 1호 드론은 열화상 카메라를 달아 건물 속 불씨를 감지해 낸다. 또 2호기는 대피 방송을 할 수 있는 스피커를 갖추고 3호기는 구조장비, 4호기는 유해가스를 감지하는 센서를 달고 비행한다.

 

현장 지휘 차량에서는 드론에서 보내온 입체적인 정보를 토대로 상황을 분석해 소방관이나 구조대원의 투입 규모와 진입 방향 등을 판단한다. 특히 소방드론은 신속성 면에서 차량보다 최대 5배가 빨라 화재 발생 7~8분 이내의 골든 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김 교수팀의 설명이다.

 

소방드론은 국산 탄소섬유로 제작됐다. 또 현장 지휘 차량은 119차량을 개조해 제작했으며 지상관제 시스템(GCS)과 컴퓨터 드론 송수신장치, 드론 운항시스템 등을 갖췄다.

 

김동현 교수는 “재난 상황이 발생해도 현행법상 드론을 띄우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소방관 인명피해 예방과 효율적인 화재 진압을 위해 소방드론에 관한 법규 정비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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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표 kimjp@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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