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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안철수 대표, 지방선거 출마 잇단 시사…전북 의원들, 도지사 노크할까

당내 중진 전진배치론 탄력 / 정동영·유성엽 등 거론에도 / 현재까진 움직임 아예 없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최근 공식 석상에서 내년 지방선거 출마 가능성을 시사 하면서 전북지사 선거에 전북지역 중진 의원들이 출사표를 던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안 대표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또다시 정치적 승부수를 던질지는 미지수지만, 출마를 굳힐 경우 당 안팎에서 제기된 ‘중진 전진배치론’에 힘이 실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 대표는 지난 25일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당에서 결정하면 (내년 6·13 지방선거에서) 어디에든 나가겠다. 그러려고 대표로 나온 것”이라면서 “중진들도 지방선거 출마 결단을 해달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대표는 다음날 서울 여의도에서 광주·전남지역 국회 출입기자들과 오찬을 한 자리에서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어떤 역할이라도 하겠다”고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이와 관련 당 안팎에서는 안 대표가 내년 지방선거 출마 의지가 상당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지역 정가에서는 안 대표의 지선 출마 시사와 맞물려 전북지역 중진 의원의 도지사 선거 도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다. 내년 지선이 8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현재까지 국민의당에서는 도전자의 윤곽조차 보이지 않고 있어서다.

 

일단 지역 정가에서는 정동영·유성엽·조배숙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본인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끊임없이 흘러나온다. 국민의당 전북 정치권을 이끌어 가는 중심에 서 있는 중진 의원들로서 지역을 위해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정동영 의원은 내년 선거에 나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정 의원은 최근 박지원 의원이 ‘정동영 의원이 전북지사에 나갔으면 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20년 동안 서울시장, 전북지사 선거에 거론됐지만 생각해본 적 없다”며 가능성을 일축했다.

 

뿐만 아니라 정 의원은 지난 8·27 전당대회에 앞서 가진 본보와의 인터뷰에서도 “중앙 정치에서 뭔가 역할을 해보겠다는 생각을 갖고 정치를 해왔다”며 지선 출마에 관심이 없음을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유성엽 의원과 조배숙 의원도 내년 지방선거 출마와 관련해 지지자들로부터 많은 요구를 받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현재로서는 중진 의원들이 도지사 선거에 나설 가능성은 낮지 않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출마 가능성이 적어 보인다. 하지만 안철수 대표가 직접 출마하고, 당 안팎에서 중진 전진 배치론에 힘이 실리면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다”며 “이렇게 되면 전북 의원들도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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