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농림축산부 장관, 국감 출석해 인정 / 김종회 의원, 재발방지 대책·후속조치 촉구
국민의당 김종회 국회의원(김제·부안)은 30일 “국립 한국농수산대학 재학생들이 장기 현장실습 과정에서 농장주로부터 인권유린과 장시간 노동착취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종합감사에 출석해 “김종회 의원이 제기한 모든 의혹은 사실”이라며 “농수산대학을 관리 감독하는 장관으로서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김 의원이 이날 종합감사에서 “농림수산식품부 소속인 한국농수산대학 재학생들이 장기 현장실습 과정에서 인권을 유린당하고 노동력을 착취당했다면 장관은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책임론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김 의원은 지난 12일 농식품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에어컨조차 없는 방에서 한 여름 찜통더위 생활하기 △농장주의 폭언 등 인권유린 △학과목과 무관한 농장주의 노동력 착취 △규정을 무시한 채 진행되는 실습교육 등 각종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학교 당국은 지난 16~26일까지 실습에 투입된 전체 학생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와 실습장에 대한 간접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실습장 환경 불량, 농장주 폭언과 장시간 노동 강요 등의 행위가 있었음이 드러났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김 의원은 “학생 인권 유린 및 노동력 착취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과 함께 농식품부의 직접 조사 및 대학 총장의 공식 사과 등 후속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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